청년 농업의 새로운 중심지 부상[왜 귀농·귀촌은 밀양인가?①]

안지율 기자 2024.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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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경남 도내 귀농 실적 연속 1위
귀농·귀촌 정착 지원책…인구 유입에 큰 도움
[밀양=뉴시스] 지난 6월 스마트팜 코리아 박람회 참가 전경. (사진=밀양시 제공) 2024.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귀농·귀촌과 청년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000명 이상의 귀농·귀촌 인구가 밀양시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2022년에는 각각 229명, 156명의 귀농인이 전입하며 경남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밀양이 부산, 울산, 창원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고, 농업생산 규모 및 작목 다양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밀양시의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와 다양한 정착 지원책이 인구 유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공감언론 뉴시스는 14일 청년 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밀양시의 귀농·귀촌 정책과 관련된 기획 기사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귀농·귀촌,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 홍보활동 강화

[밀양=뉴시스] 부산 지하철역에 설치된 귀농·귀촌 정책홍보용 광고판 전경. (사진=밀양시 제공) 2024.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밀양으로의 귀농·귀촌 인구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부산지역의 주요 지하철역(부산역, 서면역)과 버스 정류장(부전시장, BRT)에 귀농·귀촌 정책 홍보광고판을 설치하고, QR코드를 통해 밀양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로 연결,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찾아가는 귀농·귀촌 홍보대사 활동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시 귀농·귀촌 담당자가 직접 귀농·귀촌 정보를 원하는 곳을 방문해 밀양의 지원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귀농·귀촌 과정 교육생들에게 농업 현황과 발전 방향, 귀농·귀촌인 증가 추세와 그 이유에 관해 설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팜 코리아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 경영실습 임대농장 등 밀양의 스마트팜 관련 인프라와 청년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aT, 9월 예정)과 부산권(BEXCO, 11월 예정)에서 열리는 다양한 박람회와 행사를 통해 귀농·귀촌 및 청년 농업인 지원 관련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밀양으로 오세요, 귀농·귀촌인 유치지원사업 활성화

[밀양=뉴시스] 초동면 봉황리 귀농인의 집 해누리 전경. (사진=밀양시 제공) 2024.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2019년 이후 증가하는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규 귀농·귀촌인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귀농·귀촌인 유치지원사업'의 하나로 도시민이 농촌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촌에 대한 이해와 지역교류, 탐색, 영농실습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예비 귀농인에게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는 '귀농인의 집' 운영, 도시민의 이주를 지원하는 '이사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부북면 퇴로 고가 마을에서 한옥의 정취와 가산 저수지의 여유로운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 모집과 선정은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초동면 봉황리 해누리, 초동면 명성리 명포가, 산내면 가인리 야촌 사과마을, 상남면 우곡리 봉하우스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귀농인의 집'은 예비 귀농인들이 보증금 200만원에 월 15~20만원의 비용으로 6개월에서 1년간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밀양=뉴시스] 초동면 명성리 귀농인의 집 명포가 전경. (사진=밀양시 제공) 2024.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귀농·귀촌 우수사례나 지역행사 소식을 전파하는 '동네 작가 활동'을 지원하고,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에 전문상담원을 상시 배치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One-Stop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미 이주해 온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귀농인의 초기 소득안정을 위해 농기계 구매 등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귀농인 초기 정착 지원', 신규 귀농인을 위한 농업 교육, 컨설팅, 자격증 취득 지원(6명, 각각 150만원)과 농지 임차료를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귀농인의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밀양=뉴시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찾아가는 귀농·귀촌 홍보대사 운영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4.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귀농·귀촌인 증가로 인한 기존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 융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문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상호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역 주민 초청행사 지원 정책도 있어, 귀농·귀촌인 가구주가 지역민과의 식사나 다과를 제공하는 화합행사를 개최하거나 기념품 나눔 행사를 진행할 경우 행사 비용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귀농인의 농업창업과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 구입 사업'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2개 사업에 27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를 지원(연 1.5%)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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