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신규 유입 촉진 아이디어 지원[왜 귀농·귀촌은 밀양인가?②]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청년 농업 기반 마련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경남지역 내에서 귀농 실적이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하며, 청년 농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밀양시의 귀농·귀촌 정책은 모임 활동을 통한 귀농 초기 어려움 극복 사례, 지역농업 기반 유지를 위한 청년 농업인 육성, 청년 농의 창업 아이디어 지원, 그리고 청년 농업인 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한 협업체계 구축 유도 등을 알아본다.
◇모임 활동을 통한 귀농 초기 어려움 극복 사례
밀양시 상동면에 위치한 네오팜의 이상신 대표(전 밀양시 귀농인협의회장)는 귀농 성공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2012년 귀농 후 초기에 작목 선택과 인력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밀양시 귀농인협의회와 농업인 정보화 연구회 등 다양한 모임 활동을 통해 귀농 초기의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했다"고 전했다.
또 "귀농 13년 차인 현재 2.6ha에서 시설채소(들깻잎, 상추)와 덩굴식물(작두콩, 여주, 수세미 등)을 재배하여 연간 약 4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밀양으로의 귀농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농업정책과장은 "편리한 교통과 쾌적한 생활 조건, 우수한 영농 환경을 갖춘 밀양이 귀농·귀촌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는 밀양의 강점을 잘 알리고,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 및 주민 간 유대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농업 기반 유지를 위한 청년 농업인 육성
시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농촌공동체의 활성화 및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도비를 확보하여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에게 최대 3년간 월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농정착지원금 사업대상자 선정 실적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경남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201명의 사업대상자에게 약 12억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농의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 지원
시는 청년 농업인의 신규 유입을 촉진하고, 다양한 영농창업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농가 11곳에 도비를 포함해 총 37억6000만원을 지원하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연계해 청년 농업인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농업 인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청년 농업인은 시설농업, 노지농업, 체험·가공 관련 시설과 장비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농가당 최대 3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농 상호 간 교류 소통을 통한 협업체계 구축 유도
시는 청년 농업인의 증가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 영농기술 및 고민 상담, 정보교류 활동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청년 농업인 단체의 간담회, 교육 수강, 컨설팅, 벤치마킹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 간의 활발한 소통과 화합,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을 지역농업 현장을 이끌어갈 인적 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초동면 농업회사법인 세경의 김청용 대표는 지역에서 유명한 청년 농업인이다. 귀농 10년 차인 그는 4ha 규모의 스마트팜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해 연간 약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그는 농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농업인들에게 창업 전 철저한 준비와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업이 젊은이들이 스마트 6차 산업을 선도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산업임을 역설한다.
신영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밀양에서 청년 농업인이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며, 시설채소, 과수, 축산 분야에서의 생산력과 기술력이 높은 밀양의 장점이다"며 "시는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경영 실습 임대농장,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을 시행해 청년 농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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