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1골 1도움! 최고의 데뷔전...이규동, "잘해서 수원 팬분들한테 이쁨 받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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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동은 열성적인 수원 삼성 팬들을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천안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규동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K리그2 데뷔전을 치렀는데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감독님과 동료들 모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자신감을 갖고 뛰어서 1골 1도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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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천안)]
이규동은 열성적인 수원 삼성 팬들을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은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천안시티에 2-1로 승리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수원. 하지만 그 과정에서 1승 4무로 무승부가 많았다. 이제는 승리를 가져와 더욱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선제골의 몫은 천안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파울리뇨가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손석용, 뮬리치, 피터를 동시에 빼고 박승수, 이규동, 툰가라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어 김지호, 김상준 등 가용한 모든 자원들을 출전시켰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그 중심에는 이규동이 있었다. 이규동은 후반 33분 박승수의 컷백을 놓치지 않고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김상준이 짜릿한 역전골을 도왔다. 1골 1도움. 최고의 데뷔전이었다.
이규동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K리그2 데뷔전을 치렀는데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감독님과 동료들 모두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자신감을 갖고 뛰어서 1골 1도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자신감 있게 해서 공격포인트 하나 올리자는 마음 가짐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 팀이 이길 수 있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이규동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그 이유를 묻자 "수원에 임대로 합류하기 전 축구화에 맞아서 코에 실금이 갔다. 그래서 마스크를 했다. 불편하지만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보호 차원에서 해야 했다. 볼 경합 상황은 축구에서 언제든지 나온다.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경기에 뛰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경합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에 앞서 변성환 감독은 이규동에게 어떤 주문을 했을까. 이규동은 "교체 투입 직전에는 별다른 말씀을 안 하셨다. 감독님께서 저를 많이 믿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수원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모두가 열심히 해서 똘똘 뭉치려고 한다. 밝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그리고 변성환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 갖고 할 수 있게 늘 말씀하신다"고 답했다.
그리고 수원 임대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원래 공격수로 많이 뛰었지만 전북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꿨다. 변성환 감독님은 17세 이하 대표팀 시절 제가 공격수로 뛸 때 모습을 인상 깊게 보고 계셨던 것 같다. 전북을 떠나 아쉬움도 있었지만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설렘, 그리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이 팀에 왔다"고 밝혔다.
그렇게 첫 경기를 뛴 이규동은 천안종합운동장의 원정석을 가득 메운 수원 팬들의 열정에 놀랐다. 그는 "사실 많이 놀랐다. 축구와 수원에 진심이신 분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분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울렸다. 이 팀에서 꼭 잘해서 팬분들에게 이쁨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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