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용, 블랙카드만 5개 “7억 차 일시불 구매”(가보자고)[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싱가포르 억만장자 데이비드 용이 보유한 블랙카드를 공개했다.

7월 13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3회에서는 싱가포르 상위 1% 재벌 데이비드 용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날 데이비드 용은 자수성가인지, 금수저인지 묻자 "부모님이 옛날부터 잘 산다. 3대째 사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이 목재 사업을 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용은 부모님의 목재회사를 넘어 "확장하고 싶어서 투자 회사를 만들었고 그래서 한국에 왔다"며 현재 투자 중인 분야로 금융, K콘텐츠를 언급했다.

왜 하필 K콘텐츠냐는 질문에 데이비드 용은 "친동생이 옛날에 트와이스 팬이었다. 신인 때 싱가포르에 와서 친동생과 친동생 친구들이 다 트와이스를 보고 싶어했다. 제 지인이 JYP에 아는 형이 있어서 백스테이지에 갔다. 트와이스 보고 너무 좋아서 다 울더라"며 그때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재밌게 토크 중일 때 앞서 주문한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19,000원짜리 달걀프라이, 50,000원짜리 미역국, 81,000원짜리 스테이크까지. 무엇보다 달걀 프라이 맛을 가장 궁금해한 홍현희와 안정환은 "노른자 미쳤다. 엄청 고소하다", "흰자가 더 고소하다"고 입을 모았다. 급기야 안정환은 "밥만 먹으러 놀러오면 안 되죠?"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비드 용은 한 달 식비를 묻자 "200, 3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자산에 비해 검소한 식비를 MC들이 신기해하자 그는 "분식을 좋아한다"며 김밥, 라면, 치즈라면, 돈가스를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 달 옷 구입비는 2천, 3천만 원 수준이었다. 홍현희는 억만장자 클래스에 입을 틀어막았다.

시계는 가끔 사는 편이었다. 데이비드 용은 시계가 차보다 비싸다며 "15억 정도다. (그런데) 이건 플렉스가 아니라 투자"라고 말했다. 비싼 브랜드 옷도 마찬가지였다. 데이비드 용은 "브랜드가 자주 할인하며 안 된다. 할인 안 하는 브랜드를 사면 가격 하락의 걱정이 없다"고 남다른 재테크 비법을 드러냈다.

또 한 달에 한 번 전세기를 이용한다는 데이비드 용은 "한 번 띄우는데 한국에서 싱가포르까지 (편도) 약 1억 2천, 3천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이비드 용은 가방 속도 공개했는데, 가방 속에선 무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카드(아멕스 블랙카드)가 나왔다. 이는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최상위급 부자들에게만 발급되는 카드였다.

가방 속 지갑에서 나온 VIP 카드만 5장이었다. 데이비드 용은 자산이 얼마여야 카드 발급이 되냐는 질문에 "솔직히 (조건) 모른다. 초대 받아서 알아서 주세요 한 것"이라고 답했다.

데이비드 용은 블랙카드 한도를 묻자 가장 비싸게 일시불 한 게 7억 원짜리 차라고 털어놓았다. 그러곤 "제 생각엔 플렉스가 아니"라며 "카드 쓰면 포인트가 쌓인다. 50억을 결제하면 포인트가 5억이다. 이 상품권으로 쇼핑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용은 뒤통수를 많이 맞아본 사실도 고백했다. 안정환이 "용 같은 사람에게 얼마나 파리가 꼬이겠냐"고 공감하는 가운데, 데이비드 용은 방송에 자주 나오며 질투하는 사람이 많아진 고충도 드러냈다. "그래서 더 외롭다"고. 그는 한국살이를 하며 지금이 가장 외롭다며 "일은 잘 되는데 시기하는 사람이 옛날보다 많아 더 외롭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