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선 목전서 꺾인 코스피…증권가 “상승여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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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29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가 12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기술주 하락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됐지만 나스닥지수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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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2900선에 근접했던 코스피가 12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기술주 하락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는 이날 1.19% 하락한 2857.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9일 이후 사흘간 상승했지만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54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차익실현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이날 조정에도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인해 2024~2025년 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된 영향에 코스피의 단기 상승여력은 2930선까지 확대된다”며 “코스피의 기술적 조정은 2800선 전후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업 관련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치를 2830~2950선으로 제시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7월은 강세장의 시작으로 전망한다”며 “주도주의 건재 속 소외주로의 짧은 순환매가 관찰되는 것은 강세장의 단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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