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 11월 결혼 발표 전 못 숨긴 설렘→女댄서와 라스트 댄스(아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버즈 민경훈이 유부남이 되기 전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여행을 한껏 즐겼다.

7월 1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42회에서는 사이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난 형님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사이판 수학여행 이틀 차를 맞이하며 강호동은 뭔지도 모르고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푹 빠졌다. 게임 중 이수근이 불쑥 강호동을 향해 "선배 내가 맘에 안 들죠? 탕탕 후려 후려"라고 개사한 챌린지를 선보이자 처음엔 영문을 몰라하던 강호동은 이내 중독돼 이를 '설렁탕후루 챌린지'로 바꿔 영상까지 찍었다. 강호동은 나중에 이수근이 원조 마라탕후루 챌린지 영상을 보여주자 "내를 따라 한 거야? 그새 보고?"라고 순진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유독 들뜬 모습으로 수학여행에 임했다. 민경훈이 게임을 하며 평소답지 않게 능청을 떨고 박수 유도까지 하자 취향저격 당한 강호동은 "잘한다"며 흐뭇해하는 반면 이수근은 "경훈이는 이렇게 기분 좋은 이유가 뭐야? 감정을 모르겠어"라며 낯설어했다. 제작진은 이에 자막으로 민경훈의 11월 결혼 소식을 전하며 그가 평소답지 않은 텐션을 보여준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형님들은 다 같이 사이판 마나가하섬 투어에 나섰다. 모두가 즐거운 자유시간을 보낼 때 서장훈은 직접 수중 촬영에 나섰다. 잠시 바다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고기를 못 찍어 아쉽다며 "니모를 찾아오겠다"고 선언한 것. 207㎝ 거대한 피지컬로 수색에 나선 서장훈은 생각보다 고기가 없자 더욱 바다 깊숙이 들어갔고 잠시 후 영상을 건져 기세등등 뭍으로 나오자 제작진들은 "서장훈!"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형님들은 강호동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이판 팀', 이수근 김영철 이진호 '사판 팀'으로 나뉘어져 라면과 코코넛 주스를 걸고 해변에서 게임을 진행했다. 세 번의 게임 끝에 이판 팀이 승리했고 이판 팀은 풍족한 음식을 맛있게 즐겼다. 패배 팀도 라면과 코코넛 주스는 없지만 도시락으로 배불리 배를 채웠다.

다음 코스는 일몰을 볼 수 있는 크루즈 탑승이었다. 중간에 갑자기 스콜이 몰려오는 위기가 닥치긴 했지만 날씨는 언제 흐렸냐는 듯 금방 맑아졌다. 강호동은 이에 지친 동생들이 앉은 의자 손수 정리하며 모범을 보여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강호동이 정리한 자리에 앉아 가요 한 음절 퀴즈에 돌입한 형님들은 선상 위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때 강호동은 현지인 제리와 만나 자신을 전 씨름 챔피언이라고 영어로 소개했는데, 제리는 "너는 변강쇠구나"라고 한마디로 비유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희철은 낯선 호칭에 당황한 강호동에 "형 극찬이다. 코리아 스트롱맨"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사이판 시내로 이동한 형님들의 마지막 코스는 한식당에서의 저녁식사였다. 물론 그냥 먹을 수는 없고 게임으로 음식을 따내야 했다. "어차피 하나도 못 먹는다"며 운명을 직감한 서장훈은 반찬으로 열심히 배를 채웠는데, 강호동은 본인만을 위한 보너스 게임 초성 가사 퀴즈에서 정답을 맞히며 모두를 구했다. 강호동 덕분에 형님들은 그동안 놓친 모든 메뉴까지 다 먹으며 행복하게 수학여행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예고편에서는 수학여행 3일 차 현지 공연팀과 댄스를 추는 형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랑이' 민경훈도 빠질 수 없었다. "경훈아 지지 마"라는 이수근의 응원 속 여성 댄서와 몸을 흔드는 민경훈에겐 '자기야 보고 있어? 예비신랑의 벅찬 라스트 댄스'라는 자막이 달려 폭소를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