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이든…유세 대신 ‘의원 설득’ 화상 회동

양민효 2024. 7. 1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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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공개 유세 일정 없이 당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화상 회동을 가지며 설득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 레호보스비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민주당원 연대', '의회 진보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두 차례 화상 회동을 하며 직접 설득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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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공개 유세 일정 없이 당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화상 회동을 가지며 설득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 레호보스비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민주당원 연대', '의회 진보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두 차례 화상 회동을 하며 직접 설득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대선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자신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엔 '아시아·태평양 코커스', '히스패닉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화상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으며, 화상 회동 도중 한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면전에서 재선 도전 포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내 핵심 지지 그룹인 '의회 블랙 코커스'(CBC) 소속 흑인 의원들조차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그룹 소속 60명 의원 중 지금까지는 아무도 후보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당 안팎의 사퇴 요구가 계속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지난 11일 단독 기자회견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12일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도 재선 도전 결심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사퇴 불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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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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