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7월 국내주식 4조원 처분…엔비디아·테슬라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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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탁시장에서 총 4조12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테슬라는 12억3087만달러(약 1조6956억원), 엔비디아는 10억52만달러(약 1조3781억원)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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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4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주식은 대거 사들였는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최근 매도세가 강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탁시장에서 총 4조125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도한 주식이 총 2조772억원어치인데, 이달 들어 8거래일만에 2배가량 팔아치우는 모습이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3조9580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이 3조91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초부터 보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조 4200억원 팔았다. 이어 현대차(-3조 6827억원), 삼성전자우(-1조5679억원), SK하이닉스(-1조2508억원)를 처분했다.
반면, 미국 주식은 사들였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모두 951억428만달러(약 131조원)다.
보유액을 보면, 종목별로 1위는 테슬라로 156억2703만달러(약 21조5200원)였다.
이어 엔비디아 139억3348만달러(약 19조1878억원), 애플 52억8591만달러(약 7조2792억원), 마이크로소프트 41억4100만달러(5조7천억원) 순이었다.
올해 연초부터 거래금액을 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10일까지 엔비디아를 14억2062만달러(약 1조9572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테슬라 8억6872만달러(약 1조1968억원), 마이크로소프트 6억4590만달러(8899억원) 사들였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8일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에 대한 반응이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2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50% 가까이 급등했다가, 11일(현지시간) 전날보다 8.44% 내린 241.0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12일 "오는 8월 8일 예정이었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10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매물 출회 부담에 급락했다"며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5.4%), 메타(-4.1%), 애플(-2.3%) 등 매그니피센트7과 마이크론(-4.5%), 퀄컴(-4.3%), 램리서치(-6.0%)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유규모 1 ·2위인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 결제가 가장 많은 종목이기도 하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테슬라는 12억3087만달러(약 1조6956억원), 엔비디아는 10억52만달러(약 1조3781억원)을 매도했다.
두 종목은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제 금액만 보면 역시 1·2위였지만, 매도액이 더 컸다.
해외 주식 중 순매수 1위는 브로드컴(1억56만달러·약 1385억원),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8842만달러·약 1218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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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ec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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