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 계파, 후보 공개 지지 예고…최고위원 경선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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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가 사실상 이재명 대표 후보 '독주 체제'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강성 친명 성향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당심을 무기로 한 혁신회의가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하면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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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계파의 특정 후보 지지, 경선 판세 흔들 듯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가 사실상 이재명 대표 후보 '독주 체제'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강성 친명 성향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당심을 무기로 한 혁신회의가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하면 선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총선 전부터 이 후보를 지지한 혁신회의는 비명(비이재명)계 공격에 앞장선 기동대 역할을 하며 3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바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회의는 지난 3일 열린 2차 상무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전당대회 대응 방침'을 공지했다. 이날 민주당 예비경선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가 13명에서 8명으로 좁혀지면 공식적으로 밀어줄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최고위원 예비 후보 중 김지호 부대변인과 민형배·전현희 의원 등이 혁신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경선에서 국회의원이나 시도당 위원장 등이 공개적이고 집단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혁신회의에는 현역 의원도 소속돼 있지만 지지 선언에 현역 의원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으면 당규 위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회의는 최고위원 후보 뿐 아니라 시도당위원장 후보도 공개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시도당위원장은 원내 의원이 선수를 고려해 돌아가며 맡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엔 조직적 지지를 받는 원외 후보가 나서면서 현역 의원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뛰어든 양부남 의원이 지역 현역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혁신회의는 자파 소속 강위원 혁신회의 대표 출마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도당위원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혁신회의 측은 "개인 강 대표의 출마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회의가 그동안 주장했던 정당 혁신을 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강 대표로 대표되는 혁신회의가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에 대한 조직적인 지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최대 계파인 혁신회의가 특정 후보를 밀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노골적으로 '명심'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 친명 조직의 공개적 지지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친명 인사들끼리 경쟁에 나서면서 인기투표가 된 경향이 있다"며 "혁신회의의 후보 공개 지지가 판세를 흔들면서 경선 과열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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