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실수가 발목 잡았다” 조명우, 야스퍼스에 敗 아쉬운 준우승[포르투3쿠션월드컵]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7. 14. 0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조명우의 두 번째 정상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야스퍼스는 통산 서른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명우 초반부터 옆돌리기-뒤돌리기 거푸 실수10이닝만에 5:27로 점수차 벌어져막판 5이닝 공타로 추격기회 놓쳐1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아레나에서 열린 '2024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딕 야스퍼스에게 35:50(27이닝)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새벽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
조명우, 야스퍼스에 35:50(27이닝)패
야스퍼스 통산 30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
공동 3위 쿠드롱, 타스데미르
야스퍼스가 2024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조명우를 50:35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야스퍼스에겐 개인통산 30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이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초반부터 길거나 짧거나 하며 살짝살짝 빠졌다. 반면 야스퍼스는 실력과 경기운영에서 완벽했다.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간 9이닝 점수는 27:5, 22점차. 야스퍼스를 상대로 뒤집기에는 버거운 점수차였다. 답답한 경기 흐름은 경기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결국 조명우의 두 번째 정상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고, 야스퍼스는 통산 서른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조명우 초반부터 옆돌리기-뒤돌리기 거푸 실수
10이닝만에 5:27로 점수차 벌어져
막판 5이닝 공타로 추격기회 놓쳐
1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아레나에서 열린 ‘2024 포르투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조명우가 딕 야스퍼스에게 35:50(27이닝)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공동3위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가 차지했다. 쿠드롱은 세계캐롬연맹(UMB) 복귀 세 번째 대회만에 4강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였다.
시상대에 나란히 선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조명우, 우승 야스퍼스, 공동3위 쿠드롱, 타스데미르 (사진=파이브앤식스)
세계캐롬연맹(UMB) 파룩 바르키 회장이 시상식에서 쿠드롱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결승전의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앞선 경기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8강전(상대 허정한)에 하이런20점에 애버리지 3.333, 4강전(상대 타스데미르)에 애버리지 2.914의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던 조명우는 결승전에서는 연거푸 실수를 했다.

2:6에서 맞은 2이닝 ‘후공’ 되돌아오기가 빠지면서 조짐이 좋지않았다. 공 두 개가 마치 붙은 ‘프로즌’(frozen)처럼 보였지만 판정은 득점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3이닝 대회전 실패, 4이닝 뒤돌리기 실패, 5이닝 옆돌리기 실패, 6이닝 횡단샷 실패, 8이닝 옆돌리기 실패, 10이닝 옆돌리기 실패.

야스퍼스가 10이닝까지 딱 두 번만 공타하고 27득점한 사이, 조명우는 여섯 번 공타하며 5득점에 그쳤다.

“조, 괜찮아 잘했어” 결승전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채 준우승에 그쳐 아쉬워하는 조명우를 야스퍼스와 쿠드롱, 타스데미르가 격려하며 위로해주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조명우가 11이닝에 모처럼 5점짜리 장타를 치며 10:27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야스퍼스는 더 보폭을 넓히며 점수차를 벌렸다. 15이닝째 점수는 35:20 야스퍼스 리드.

결과론이지만 이후부터 조명우에게도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몇 차례 있었다. 조명우가 ‘세이프티’에 신경을 쓰면서 야스퍼스 공격도 추줌했기 때문이다. 16이닝부터 21이닝까지 야스퍼스는 세 번을 공타하며 단 3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즉, 36점에서 39점으로 늘어났을 뿐이었다.

그러나 조명우는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에 오히려 공타를 반복, 5이닝(16~20이닝) 연속 공타 포함 1점을 추가했다. 5이닝연속 공타하는 동안 뱅크샷 실패, 비껴치기 실패, 더블 실패, 되돌리기 실패가 이어졌다. 평소 조명우에게선 보기 어려웠던 실수들이 계속 됐다. 21이닝째 스코어는 39:21, 점수차가 18점으로 확대됐다.

결승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있는 조명우. (사진=파이브앤식스)
야스퍼스가 2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6점을 치며 스코어가 45:21이 됐다. 야스퍼스가 막판 4이닝(23~26이닝) 공타하며 조명우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조명우가 25이닝에 이날의 최고 하이런인 9점을 치며 10점차(45:35)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결국 야스퍼스가 27이닝에 나머지 5점을 채우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공동3위를 차지한 쿠드롱(왼쪽)과 타스데미르가 시상식에서 파안대소하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로써 야스퍼스는 통산 30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지난 2023년 12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대회 이후 7개월만에 3쿠션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022년 샤름엘셰이크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 조명우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