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곳이 다 비싸다... 외국인 피난처 떠오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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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에 투자자들이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할지 내려야할지 갈팡질팡한다.
ETF(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상품에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중국 관련 ETF에 14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증시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상대적으로 저성장 시장으로 분류된 중국을 주목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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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에 투자자들이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할지 내려야할지 갈팡질팡한다. ETF(상장지수펀드)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상품에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중국 관련 ETF에 14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최근 한달동안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이었다. 이외에도 같은회사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TIGER 차이나CSI30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항셍테크' 등이 외국인투자자 투자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올해 들어서만 자금이 3000억원 넘게 몰리며 연간 기준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증시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상대적으로 저성장 시장으로 분류된 중국을 주목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I(인공지능)랠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각각 5633.91, 1만8647.4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도 증시 역시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기 연임에 성공하며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인도 증시에서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Nifty50(니프티50)은 이달들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2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 미국증시에서는 테슬라(-8%), 엔비디아(-6%), 메타(-4%), 애플(-2%) 등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하기도 했다.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국 관련 상품에 수급이 몰리는 이유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계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자본시장 개선을 위해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를 발표했다. 전날에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공매도 증거금을 상향하는 등 증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앞으로 5년간 경제정책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전체회의(3중전회) 개최도 임박했다. 이번 3중전회는 9개월 연기됐던 만큼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수요부양책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물가로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3중전회의 핵심 키워드는 친시장·친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 하방압력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P글로벌은 올해 하반기 중국 성장 모멘텀이 1분기와 비교해선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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