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美미사일 배치되는 유럽국 수도, 표적될 수도"

문예성 기자 2024. 7. 1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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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받아들인다면 러시아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극초음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러한 미사일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들 (유럽) 국가의 수도는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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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 미사일 배치 합의 겨냥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받아들인다면 러시아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자료사진. 2024.07.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받아들인다면 러시아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극초음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러한 미사일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들 (유럽) 국가의 수도는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냉전 기간 내내 유럽에 기반을 둔 미국 미사일은 러시아를 겨냥했고, 그 대가로 러시아 미사일은 유럽을 겨냥해 이들은 잠재적인 분쟁의 주요 희생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에서 균열이 생겨나고 있어 지금은 유럽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기는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역사는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워싱턴DC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과 독일 양국은 지난 10일 SM-6 함대공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및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 등을 2026년부터 독일에 단계적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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