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선두 장유빈 "그래도 아직 우승 모른다"

2024. 7. 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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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KPGA투어 군산CC오픈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김백준과 강경남, 이승택, 고석완, 조민규, 김민규, 정재현 등 7명의 공동 2위를 3타 차로 앞섰다.

장유빈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도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연장전 끝에 허인회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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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출발 전 1번 홀 티박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장유빈(오른쪽)과 김백준.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유빈이 KPGA투어 군산CC오픈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김백준과 강경남, 이승택, 고석완, 조민규, 김민규, 정재현 등 7명의 공동 2위를 3타 차로 앞섰다. 지난 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은 이로써 대회 2연패에 프로 첫 승을 거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장유빈은 2번 홀(파5) 이글에 이은 9, 11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4타를 줄여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14번 홀서 보기, 16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3타를 까먹어 불안한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공교롭게도 장유빈은 4타 차 역전우승을 허용했던 2주 전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과 비슷한 상황 속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장유빈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도 4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연장전 끝에 허인회에게 패했다.

장유빈은 이에 대해 “참 묘하다. 이렇게 상황이 비슷한 것이 정말 신기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3라운드를 마치고 들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매 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선수중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한 선수는 알바트로스를 잡은 강경남이었다. 강경남은 2번 홀(파5)에서 핀까지 272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버렸다. 시즌 첫 알바트로스를 잡은 강경남은 나머지 홀에서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았다.

‘불곰’ 이승택도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승택은 1,2번 홀에서 버디-이글로 출발했으며 나머지 홀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조민규와 고석완, 정재현은 나란히 4타씩을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과 같은 조로 경기한 루키 김백준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2위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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