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이런 시즌은 없었다!' 수모, 실망, 불운, 부진, 부상...한국 선수들, MLB 역대 최악의 시련 겪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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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의 2024년 미국 프로야구 전반기는 '시련' 그 자체였다.
현재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적지 않은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 뛰고 있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수준의 미국프로야구 팀들은 FA 또는 포스팅으로 계약한 선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샘플이 적기 때문에 뭐라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핵심 선수로 다년간 활약할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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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이렇게 혹독한 시련을 당한 적이 없을 정도다. 수모와 실망, 불운, 부진, 부상이 이들을 덮쳤다.
현재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적지 않은 한국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포함해 마이너리그에 뛰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선수 6명에 대한 중간평가를 해본다.
고우석은 큰 기대를 안고 미국야구에 도전했다.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운 활약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도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에, 트리플A가 아닌 더블A 팀으로 보내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느닷없는 마이애미 말린스로의 트레이드로 빅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트리플A에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던 고우석은 그러나 빅리그는커녕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또 당했다.
이유는 단 하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수준의 미국프로야구 팀들은 FA 또는 포스팅으로 계약한 선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없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내친다. 트레이드를 하거나 방출, 강등 등으로 팀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의 이름을 지워버린다.
고우석의 거취는 애매하다. 계속 미국에서 빅리그 데뷔를 노릴 수도 있겠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윤석민처럼 중간에 KBO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다.
최지만은 '실망'이다. 무슨 이유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포기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정도의 메이저리그 베테랑이라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에서는 '폭격' 수준의 성적을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1할대의 타율과 예전의 파괴력 넘치는 힘의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
계속 남아 기회를 엿보지 않고 FA를 선언했으나 아직도 불러주는 팀이 없다.
박효준은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빅리그 재진입이 좌절된 불운한 케이스다. 그런 경우는 허다하기 때문에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빅리그 콜업이 될 수 있는 빼어난 성적을 트리플A에서 올렸어야 했지만 박효준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빅리그 진입을 하지 못할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할지도 모른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는 펄펄 날고 있지만 빅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아직은 역부족이다.
김하성은 FA를 앞둔 올해 다소 부진하다.
후반기에 반전이 없다면 ''대박' 계약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해도 FA 시장에서 그를 노리는 팀이 많아 의외의 계약을 할 수도 있다.
이정후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샘플이 적기 때문에 뭐라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핵심 선수로 다년간 활약할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준 것은 분명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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