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당선인 "미국의 압력에 대응 안 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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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은 이란이 압력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히며 전통적인 우방국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테헤란타임스에 게재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란이 압박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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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관계 회복 의지도 표명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은 이란이 압력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히며 전통적인 우방국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테헤란타임스에 게재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란이 압박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의 국방 교리는 핵무기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싶다"며 "미국은 과거의 오판에서 교훈을 얻어 그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의사결정자들은 지역 국가들을 서로 대립시키는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러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어려운 시기에 지속적으로 우리 곁에 있었다"며 "우리는 이 우정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란의 소중한 전략적 동맹국이자 이웃"이라며 "우리 행정부는 협력을 확장하고 강화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란 국민들은 우리의 권리, 존엄성, 그리고 지역과 세계에서 우리의 역할을 주장하며 국제 무대에 참여할 권한을 나에게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제재를 복구한 이후, 유럽 국가들이 협정을 복원하고 미국 제재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나는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에 기초해 우리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과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개혁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이 당선됐다.
그는 심장전문의 출신으로, 의학을 공부한 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는 의료팀 역할로 최전선에 자주 파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시절인 2001~2005년 보건의료장관을 역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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