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킬러 스레드? 얼마나 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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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위터)의 대항마로 주목 받은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1년을 맞았다.
메타가 지난 9일 발표한 스레드 앱 출시 1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스레드는 한 달 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7500만 명을 기록했다.
엑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 6억 명 선을 유지하고 있어 스레드 이용자는 엑스의 4분의 1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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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디어 동향]월간활성이용자 1억7500만 명 확보… 방향성 모호하단 지적도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엑스(트위터)의 대항마로 주목 받은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1년을 맞았다. 초기 만큼 가파른 성장이 이어지진 못했지만 월간활성이용자 1억 명을 돌파해 시장에 안착했다. 방향성이 모호하고 수익모델이 부재한 점은 한계로 꼽힌다.
메타가 지난 9일 발표한 스레드 앱 출시 1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스레드는 한 달 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7500만 명을 기록했다. 스레드는 출시 초기 빠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 명이 설치했고, 출시 닷새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출시 직후 만큼 가파른 성장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스레드 출시 당시 뉴욕타임스는 “'트위터 킬러' 스레드”라고 보도할 정도였으나 엑스를 따라잡진 못했다. 엑스는 월간활성이용자수 6억 명 선을 유지하고 있어 스레드 이용자는 엑스의 4분의 1 규모로 추정된다. 엑스를 꺾지는 못했지만 출시 1년 만에 엑스 이용자의 4분의 1 규모를 확보한 점에선 시장에서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 규모가 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스마트폰 표본조사 방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스레드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는 264만3747명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7월 97만6432명을 기록했고, 지난 3월 206만9707명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기준 엑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는 636만8532명으로 스레드의 2배가 넘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스레드의 세대별 이용자는 20대가 39.5%로 가장 많았다.
메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스레드 게시물의 63% 이상은 텍스트로만 작성됐다. 다수 이용자가 엑스와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인 것이다.
스레드는 엑스와 마찬가지로 짧은 글을 쓸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출시했다. 이용자는 글을 최대 500자까지 쓸 수 있고, 500자가 넘어갈 경우 자동으로 댓글로 전환된다. 화면 구성도 엑스와 유사하다. 인스타그램과 계정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사진과 영상을 올릴 수도 있다.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이탈한 트위터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로 주목 받았다.
다만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자스민 엔버그 분석가는 “우리는 스레드가 무엇이 아닌지는 알지만,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며 방향성이 모호하고 독창적인 콘텐츠가 부족한 점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스레드가 광고를 붙이지 않아 수익모델이 없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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