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하냐” vs “애처롭다“…‘탄핵 청문회’ 충돌 격화

김호준 기자 2024. 7. 13. 2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전날 대통령실을 찾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대통령실 소속 증인 출석을 촉구한 것을 여당이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애처롭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막가파식 정치를 중단하라"며 대통령실을 찾아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겠다고 한 야당을 향해 "스토킹"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김승원, 이건태, 장경태, 이성윤, 박은정 등 국회 야당 법사위원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 추진 관련 대통령실에 증인출석요구서 수령을 촉구하며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전날 대통령실을 찾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관련 청문회에 대통령실 소속 증인 출석을 촉구한 것을 여당이 비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애처롭다"고 지적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된 국회 청문회를 흠집 내고 무산시키려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헌법을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막가파식 정치를 중단하라"며 대통령실을 찾아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겠다고 한 야당을 향해 "스토킹"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청문회를 의결했으니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는 것이나,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니 직접 대통령실에 찾아가 전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문제는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다 못해 전달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이 전날 대통령실로 향해 증인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다 경찰들의 제지를 받은 것을 비판한 것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스토킹’이라는 표현을 두고도 "국정농단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들이 나오자 스토킹 피해자로 빙의하고 싶은가"라며 "아니면 이미 용산에 의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인가"라고도 했다.

그는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역할이 더 막중함을 절감한다"며 "청문회를 방해하는 모든 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청문회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