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받아야 할 쯔양, 2차 가해 심각..사이버 렉카 막장 싸움 3일째 [종합]

장우영 2024. 7. 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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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알려진 지 3일째.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5년이라는 방송 시간 중 4년 동안 협박 및 폭행, 갈취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3일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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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조은정 기자]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JTBC스튜디오에서 '아는 형님' 녹화가 진행됐다.크리에이터 쯔양이 '아는 형님' 녹화 출근길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16 /ce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 및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알려진 지 3일째.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이버 렉카들의 막장 싸움에 2차 피해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5년이라는 방송 시간 중 4년 동안 협박 및 폭행, 갈취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3일이 지났다. 지난 11일 한 유튜브 채널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면서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쯔양은 곧바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A씨를 만나게 된 과정부터 형사 고소하게 된 부분을 설명했다. 쯔양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전 휴학을 하던 시기에 A씨를 만난 뒤 폭력성을 보이자 이별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 A씨가 일하는 업소에도 불려가 일을 했다는 쯔양. 먹방을 시작한 것도 돈을 벌어 오라는 A씨의 강요 때문이었고, 인기를 끌게 되자 A씨가 스스로 소속사를 차리고 대표가 되어 7:3의 불공정한 수익 분배를 강요했다.

쯔양 측은 형사 고소 과정에서 A씨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쯔양 측은 “원치 않게 공론화가 됐지만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마음은 없다”고 전했고, 현재 쯔양의 상태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힘들어한다. 거기에 더해 많은 분이 너무 관심을 두고 계시다 보니까 그것도 감수하셔야 하는데 그 자체가 많이 버거우신 상황”이라고 전했다.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의 가슴 아픈 과거사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밝은 모습으로 먹방을 하던 쯔양이었기에 충격의 크기는 훨씬 컸다.

누리꾼들의 화살은 이런 과거사를 약점으로 잡고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렉카 연합 유튜버들에게로 향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카라큘라, 구제역은 각각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 먹은 사실이 없다”,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해명에 나섰다.

해명 과정에서는 쯔양이 A씨에게 폭행 당하는 소리가 담긴 녹취록 등이 공개되기도 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해당 사태가 알려지길 원치 않았던 쯔양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쯔양 측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마음이 없다고 했지만 사이버 렉카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쯔양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

특히 카라큘라는 “쯔양 님의 법률 대리인 분들에게라도 제가 요청을 드리겠다. 제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쯔양님에게 어떠한 연락을 하거나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있냐. 언론에서는 카라큘라가 쯔양 님을 협박한 유튜버처럼 나오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쯔양 님과 관련해서 그 어떤 협박도 어떤 사실도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구제역과 나눈 사적 통화 중 가세연의 짜집고 조작 녹취록에 의해서 이렇게 탄 맞고 나갈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쯔양 님의 법률 대리인께서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충격의 쯔양 사태 3일째. 정작 보호 받아야 할 쯔양은 사이버 렉카들의 막장 싸움과 자기 방어 속에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한편,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협박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에 배당했으며, 이들이 실제로 쯔양에게 수억 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실제로 돈을 챙겼는지와 수천만 원 계약 체결 전후 사정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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