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 민주당 다수, 여전히 바이든 지지”

양민효 2024. 7. 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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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민주당원 다수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BBC는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기부자, 진보 성향 배우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는 소식이 뉴스 헤드라인을 채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당원들이 바이든 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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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인지력 저하 논란 속에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지만, 민주당원 다수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BBC는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기부자, 진보 성향 배우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한다는 소식이 뉴스 헤드라인을 채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당원들이 바이든 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정치인 80명 이상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이에 가세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의 일부 핵심 후원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고수하면 9천만 달러 규모의 후원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바이든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고액 기부자도 적지 않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9일 미국의 성인 2천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47%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과 1%포인트 차이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답하기는 했지만, 가상 대결에서는 팽팽한 박빙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원들이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는 이유로 그의 정치적 이력과 원칙, 재임 기간의 성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거둔 승리 등을 꼽으며, 건강 우려보다 바이든이 보여준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1월 대선까지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후보를 찾아야 하는 위험부담도 다수의 민주당원들이 바이든 지지를 고수하는 이유라고 BBC는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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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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