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윤정환 감독, "엿새 동안 세 경기는 가혹, 혹서기 일정 유연하게 했으면"

김태석 기자 2024. 7. 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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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강원 FC 감독이 혹서기 일정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윤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13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윤 감독은 그렇다고 추천제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혹서기에 1주일 세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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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윤정환 강원 FC 감독이 혹서기 일정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윤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은 13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원은 전반 25분 대전 공격수 박정인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2분 유인수의 득점을 앞세워 적지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힘든 일정이었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었다. 먼저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하고 싶은 게 다 나오진 않았어도, 지난 3연전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다만 더운 날씨 스케쥴은 문제가 될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데,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서 안타깝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이어 "부상자가 많았기에 승점 1점은 그래도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잘 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대전이 의욕적으로 나온 경기라 힘들었지만 잘 마무리했다"라고 견해를 덧붙였다.

윤 감독은 그렇다고 추천제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혹서기에 1주일 세 경기를 치르는 건 분명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짚었다. 윤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얼음판에서 경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름에 경기하는 건 문제가 안 된다"라고 말한 뒤, "엿새 동안 세 경기를 하는 건 가혹하지 않나 싶다. 못해도 사흘 정도 쉬어야 한다고 본다. 더군다나 우리는 강릉에서 버스로 이동하다보니 사실상 이틀만 쉬고 원정을 다녀야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요즘 K리그 각 팀에 부상자가 많이 생기던데 훈련이 안 되어 있다기보다는 힘든 스케쥴에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모든 팀들이 힘들겠지만 좀 더 스케쥴이 유연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이날 교체로 피치를 밟은 외인 공격수 헨리와 코바세비치에 만족감을 보였다. 윤 감독은 "며칠 안 되었지만 굉장히 힘이 되는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라고 평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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