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주식 경계”vs“더 오른다”…‘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엇갈린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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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테슬라 주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입소문에 급등하는 '밈 주식'(유행성 주식)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테슬라의 상승 랠리가 또다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반면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카크인베스트먼트운용 창업자는 테슬라 주가가 오는 2029년까지 26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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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망 엇갈려…‘로보택시’ 관건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로, 보관금액은 156억 2702만달러(21조5500억원) 규모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 랠리를 끝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락 전환했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무인택시) 공개를 두 달 연기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상승가도를 달린 테슬라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지목됐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했던 전기차 판매량이 나오자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영위하는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의 고성장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기술 발표회를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2분기를 포함해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지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올해 인공지능(AI) 랠리에서 소외된 데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경쟁 심화 등으로 연초 240달러선에서 지난 4월 140달러까지 무너졌다. 상승 랠리 전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올 들어 26.50% 빠졌던 테슬라 주가는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주가는 지난 11거래일 동안 40% 이상 뛰면서 엔비디아에 내줬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도 한달 만에 되찾았다.
증권가에서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에너지 부문의 성장으로 우려했던 단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면서 기존에 전기차 판매에만 의존하던 이익의 질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307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자 일각에선 테슬라를 밈 주식에 비유하며 경계심도 커졌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창업자는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은 이틀에 한 번씩 새로운 밈 주식이 나오는 것 같다”며 “대부분은 펌프 앤 덤프(급등 급락주)”라고 지적했다.
반면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카크인베스트먼트운용 창업자는 테슬라 주가가 오는 2029년까지 26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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