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스라엘, 난민캠프 몰린 칸유니스 공습…“주민 7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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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를 공격해 적어도 71명이 목숨을 잃고 289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난민 캠프가 집중된 칸유니스 서쪽 해안의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의 사상자는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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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사상자 대부분 하마스 대원일 것”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를 공격해 적어도 71명이 목숨을 잃고 289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은 사상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난민 캠프가 집중된 칸유니스 서쪽 해안의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를 공습했다. 현지 매체에는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난민촌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도됐다.
수천명의 피난민이 몰려 있는 알마와시 지역은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선포한 곳이다.
실제로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급대원들과 함께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에 깔린 어린이 등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알자지라 기자는 “이스라엘군이 새로운 학살을 자행했다”며 텐트촌에 폭탄 5발과 미사일 5기가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의 사상자는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노린 것이라면서 그가 제거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데이프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부 매체는 데이프가 이날 폭격에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칸유니스 소재 나세르 병원에 20구의 시신이 도착했고 부상자 90명이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친 환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다고 했다.
하마스 대변인도 적어도 10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이중에는 민간 응급서비스 요원들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 당국자 아부 주흐리는 데이프 생존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 군의 주장은 말도 안되며 끔찍한 대학살을 정당화하려는 속셈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주흐리는 “모든 순교자는 민간인으로, 미국의 지지와 국제사회의 침묵이 대량 학살 전쟁을 확산시켰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도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잔당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알마와시 텐트촌을 공습해 적어도 21명 사망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하마스 전투원들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의 인질을 끌고 가면서 촉발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3만8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추산하고 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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