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타고 물 속으로 풍덩!…폭염 잊는 스포츠 클라이밍
[KBS 춘천] [앵커]
영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춘천에서 무더위를 잊게 할 이색 스포츠가 선보였습니다.
인공 암벽타기와 수영을 결합한건데요.
하초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송암스포츠타운이 인파로 가득합니다.
한가운데 세워진 8미터 높이의 거대한 인공암벽.
각양각색의 암벽등반용 손잡이를 힘껏 쥐어 잡고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천장에 매달리듯 이동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암벽입니다.
신중하게 자리를 옮기는 순간.
3미터 깊이의 풀장으로 떨어집니다.
암벽을 오르며 흘렸던 땀과 한여름의 더위를 한꺼번에 씻어냅니다.
[안준형/서울 강남구 : "평소에 실내에서 즐기는 클라이밍을 밖에서 즐기니까 색다르고 날씨가 더운데 밑에 물도 있어서 여행 온 것 같아요. 재밌어요."]
스포츠 클라이밍 입문자를 위한 초급 코스도 마련돼, 참가 폭을 넓혔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한 이색스포츠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송미령/충주시 중앙탑면 : "즐기는 모습 보니까 저도 아이도 같이 하고 싶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아이들이 더 크니까 더 같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회장 옆 의암호에서는 생존수영 강의와 호수욕도 진행됐습니다.
춘천시는 이달 5일부터 진행한 이번 축제에 전국에서 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박수현/춘천시 레저사업부장 :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오셨어요. 현재 SNS로 전파되고 있는 확산하고 있는 반응 수가 35만을 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열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좀 더 확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영서 내륙지역은 오늘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올랐지만 물과 함께 레저를 즐기는 참가자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몸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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