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추신수와 한유섬이 KIA 테스형 만루포를 지웠다, SSG 15-9 재역전승으로 3연승→빅이닝에 빅이닝으로 응수→윤영철 허리통증 초비상[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가 대타의 힘을 과시했다. 베테랑 추신수와 한유섬이 KIA 타이거즈 ‘테스형’ 소크라테스의 만루포를 깨끗하게 지웠다.
SSG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15-9로 재역전승했다. 3연승했다. 45승43패1무로 5위를 지켰다. 아울러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두 KIA는 2연패했다. 51승35패2무.
SSG 선발투수 송영진은 4회까지 KIA 강타선을 완벽하게 제어했다. 그러나 5회에 무너졌다. 4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비자책)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었다. 투구수는 85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2이닝만 던지고 허리통증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구단 지정병원(광주 선한병원)에서 MRI를 촬영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윤영철은 이날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27개. 패스트볼 최고 13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SSG는 송영진이 내려간 뒤 이로운, 조병현, 노경은, 문승원이 잇따라 투구했다. 조병현이 구원승을 따냈다. 문승원은 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윤영철이 내려간 뒤 임기영, 곽도규, 이준영, 장현식, 김대유, 이형범이 이어 던졌다. 장현식이 패전투수가 됐다.
1~2회는 탐색전이었다. SSG가 3회에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바뀐 투수 임기영의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월 선제 솔로포를 쳤다. 박지환은 2사 후 중전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정이 도망가는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에 들어갔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SSG는 4회초 2사 2루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5회에 확실하게 도망갔다. 박성한의 좌전안타, 박지환의 2루 땅볼,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에레디아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지영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지영이 상대 폭투로 2루에 들어갔고, 김성현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빅이닝을 완성했다.
KIA도 5회말에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SSG 2루수 박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다. 김선빈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 상대 폭투로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최원준의 1타점 좌전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3점차로 추격했다.
SSG는 6회초 1사 후 박성한이 2루수 몸 맞는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걸 보고 2루 점유를 시도했다. 그러나 2루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기 막힌 태그로 아웃됐다. 그러자 KIA로 흐름이 넘어갔다. 6회말 서건창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한준수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소크라테스가 조병현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역전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끝이 아니었다. KIA는 최원준이 유격수 오른쪽으로 번트 안타를 뽑아냈다. 김도영의 중전안타와 최원준, 김도영의 더블스틸, 최형우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SSG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에레디아의 중전안타에 이어 대타 추신수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무사 2,3루서 이지영이 1루 방면으로 툭 밀어내며 번트를 댔다. 투수 장현식이 타구를 잡고 홈에 송구했다. 포수 한준수가 홈으로 들어오는 에레디아에게 태그를 시도했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먼저 홈을 쓸면서 동점 득점을 올렸다.
SSG의 무사 1,3루 재역전 찬스. 김성현의 2루 땅볼 때 이지영이 2루에서 아웃된 사이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1사 1,2루서 대타 한유섬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박성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SSG는 9회초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전의산이 상대 2루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최지훈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좌중간 1타점 2루타, 박지환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KIA가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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