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홈 11경기 동안 '무승' 김태완 감독, "이쯤되면 저주가 아닌가...꼭 이겨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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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감독은 리그 홈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 답답함을 전하면서도, 반드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완 감독은 "수원이 후반 들어 스피드 있고 돌파가 강점이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 부분에서 흔들렸다. 이재원 선수가 90분을 뛴 적이 없기 때문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더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어느 정도 준비를 했지만 제대로 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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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천안)]
김태완 감독은 리그 홈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 답답함을 전하면서도, 반드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티는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2로 패했다.
이날 천안은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문건호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공을 지켜낸 뒤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다. 자리를 잡고 있던 파울리뇨가 이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천안이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승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리의 기쁨은 만끽할 수 없었다. 후반 32분 이규동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김상준의 극장골까지 나왔다. 결국 천안은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완 감독은 "승리를 거둔 수원에 축하를 건네고 싶다. 선수들은 잘해줬지만 후반 들어 이재원 선수를 빼면서 3백을 바꾼 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책임이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김태완 감독은 "수원이 후반 들어 스피드 있고 돌파가 강점이 선수들을 투입했다. 이 부분에서 흔들렸다. 이재원 선수가 90분을 뛴 적이 없기 때문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더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어느 정도 준비를 했지만 제대로 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안 선수들이 후반 들어 에너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완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선수층도 필요한 포지션에 채워지지 않기 때문인 점도 문제다. 이런 부분들이 보완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 긍정적이었던 점은 문건호의 엄청난 존재감이다. 김태완 감독 역시 "점점 발전하고 있다. 가진 게 더 많은 선수다. 자신감도 계속 붙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계속 경기를 뛰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분만 잘 보완하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원 원정 팬들도 많았지만 홈 팬들도 많이 찾아왔다.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는 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자리했다. 김태완 감독은 "죄송하다. 홈에서 계속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이쯤되면 저주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다. 최근에 구단에서 고사도 지내고 했는데,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득점이 더 나오면 좋은 팀이 될 것이다. 아직 이를 넘지 못하고 있지만 한 번 잘 이겨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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