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첫 경기 극장승' 활짝 웃은 울산 이경수 감독대행, "2만 팬들 응원 환상적…잊지 못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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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이하 울산) 이경수(50) 감독대행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이뤘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이하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경기 전 주중 광주FC전(0-1 패)을 언급하며 벌어진 공수 간격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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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배웅기 기자= 울산 HD FC(이하 울산) 이경수(50) 감독대행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이뤘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이하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경기 종료를 몇 초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 윤일록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빗맞은 볼은 운이 좋게도 주민규의 발밑으로 떨어졌고, 이를 놓칠 리 없는 주민규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3경기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고, 더운 한여름밤 팬들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경기였다. 이 감독대행 또한 종료 휘슬이 올리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수비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날 이 감독대행은 경기 전 주중 광주FC전(0-1 패)을 언급하며 벌어진 공수 간격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경기 울산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으며 간격을 유지했고, 결정적 수비를 해내며 관중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만 주지를 해줬다. 언제 뛰어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지 같은 (기초적인) 부분이었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잘 이해해 줬고, 소통을 많이 하는 등 준비를 잘했다"고 전했다.
'핵심 자원' 김영권, 황석호, 루빅손의 부상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황석호는 피지컬 훈련을 시작했다. 김영권, 루빅손은 최소 7월 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대행은 "일전에 숭실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을 지냈지만 이런 경험은 해본 적이 없다. 2만 팬분들의 응원 정말 환상적이었고, 오늘 하루가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이경수 울산 감독대행, 첫 경기 '문수 극장' 오픈…서울 1-0으로 꺾어
- 후반 추가시간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주민규 자축포
- 이 감독대행, "선수들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투혼 발휘해 좋은 결과 나왔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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