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삼성전 6연패 끊었다' 두산, 2위와 승차 지웠다... 원태인 1회 헤드샷 퇴장 [잠실 현장리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48승 41패 2무가 된 3위 두산은 2위 삼성(47승 40패 2무)과 승차를 지워냈다. 지난 5월 1일 이후 이어온 삼성전 6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시즌 2번째 맞대결 승리(9패)를 챙겼다.
전날 금요일 경기임에도 2만 22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매진(2만 3750명)은 이루지 못했지만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2,3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이날은 만원관중을 이뤘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 시작 1시간 35분을 앞둔 오후 4시 25분 매진 소식을 전했다. 시즌 16번째로 2001년 이후 KBO가 구단별 매진 기록을 집계 시작한 이후 2012년 두산과 LG가 각각 기록한 잠실구장 단일 시즌 매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회말부터 두산의 타선이 폭발했다.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이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재환이 원태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빠르게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고 투런 홈런이 됐다.
김재환은 이로써 통산 900타점을 돌파했다. 역대 34번째 기록을 스스로 홈런으로 자축했다.
삼성의 1선발 원태인이 급격히 무너졌다.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포심 패스트볼이 강승호의 머리를 향해 '헤드샷 즉각 퇴장' 조치를 받았다. 1회부터 선발 투수가 예기치 않게 강판된 삼성은 최채흥을 마운드에 불러올렸다.
1,2회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시라카와가 3회초 다소 흔들렸다. 첫 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이재현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더니 강민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가 아쉬웠다.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영웅의 땅볼 타구를 양석환이 포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또 불운이 시라카와를 덮쳤다. 평범한 땅볼 타구를 이번엔 유격수 박준영이 놓쳤고 그 사이 3루를 통과한 김영웅이 홈까지 쇄도했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 예상됐지만 김영웅이 손을 바꾸며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연이은 실책에 시라카와가 흔들렸다. 류지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2사에 주자 만루가 됐다. 긴장되는 순간 이재현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재현은 볼은 골라내고 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영리하게 걷어냈다. 결국 7구째 포크볼에 이재현이 방망이를 참아내며 밀어내기로 4-5로 추격을 받았다. 두산 벤치가 움직였고 시라카와 대신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불안한 1점 차 승부에서 두산은 6회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이 도루에 이어 허경민의 내야 안타 때 3루로 향했고 라모스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았다. 6-4.
8회말에도 두산은 힘을 냈다. 박준영의 대타로 나선 조수행이 투수를 맞고 흐르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전다민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1호 도루. 전다민의 삼진 아웃 이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까지 성공했다. 조수행은 시즌 42호 도루로 이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어 허경민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손쉽게 2점을 추가했다.
4점 차로 벌어진 상황임에도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택연은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를 돌려세웠다.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두산 타선에선 김재환이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삼성에선 박병호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24번째 2900루타 기록을 작성했으나 원태인의 조기 강판 속에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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