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퇴장→삼성戰 6연패 탈출' 두산, 삼성 꺾고 공동 2위 등극 쾌거…허경민 4안타 4타점 '원맨쇼' [잠실에서mhn]
(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천적'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8-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삼성전 6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삼성과 리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이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 선발 시라카와는 수비 실책 탓에 실점을 내줬다. 그는 3.2이닝 3피안타 6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시라카와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던진 83구 중 볼이 무려 40개에 달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이영하(1.1이닝 무실점)-홍건희(0.2이닝 무실점)-이병헌(1.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두산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두산 타선의 화력 역시 좋았다.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 원맨쇼를 펼친 데 이어 김재환 2안타 1홈런 3타점, 정수빈 2안타 2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 말 첫 투구부터 '헤드샷'을 맞춰 일찌감치 '헤드샷 퇴장' 규정에 따라 마운드를 떠났다. 원태인은 0.2이닝 3피안타 4실점,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1회부터 원태인이 마운드에 내려온 것이 분위기 흐름을 두산쪽으로 향하게 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13일 삼성-두산 선발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전다민(좌익수)의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 (김정우 말소, 시라카와 1군 등록)
이에 맞선 삼성은 류지혁(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원태인. (이창용 말소, 원태인 1군 등록)
#'김재환 '스리런' 초반 기세 잡은 두산
이날 두산은 1회 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 정수빈이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144km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허경민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0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양의지가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한 데 이어 김재환은 삼성 선발 원태인과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 126km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 크게 앞서간 두산이다.
특히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900타점(역대 KBO 리그 34번째) 고지를 밟기도 했다.
#'아뿔싸' 원태인 1회 퇴장
이후 삼성에겐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선발 원태인이 헤드샷을 맞춰 퇴장을 당한 것.
원태인은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양석환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후속 강승호에게 구사한 3구째 144km 직구가 머리를 맞추면서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을 당했다.
KBO는 고의성 여부에 상관없이 직구가 타자의 머리를 맞히거나 스치기만 해도 투수는 무조건 퇴장 조치되는 규정을 두고 있고, 이에 따라 삼성 선발 원태인이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된 것이다.
#허경민의 적시타
이어 두산은 2회 말에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전다민이 볼넷 출루한 이후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은 데 이어 정수빈 역시 볼넷으로 1루를 밟아 두산은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허경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와 5-0 크게 앞서갔다.
두산은 계속해서 1, 2루 찬스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후속 라모스가 유격수 병살타, 양의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솎아내지 못했다.
#강민호 2타점 적시타, 이어 4-5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초 삼성은 2사 2, 3루에서 전날 대타로 승리의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린 4번 타자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5 두산을 추격했다.
4회에는 상대 실책 덕분에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이다. 1사 후 김영웅이 두산 1루수 양석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병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을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이 실책을 범한 사이를 틈타 2루 주자였던 김영웅이 홈을 밟아 1점 더 쫓아갔다.
이후 두산 시라카와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류지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시라카와는 이재현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4-5 턱밑까지 추격을 내줬고 '잠실 감자' 시라카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5회 초 선두 강민호 좌중간 안타에 이어 이성규가 볼넷 골라 출루한 데 이어 두산 바뀐 투수 이영하의 폭투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김영웅, 박병호, 안주형 3타자가 연속 삼진 물러나며 동점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두산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안타 출루하며 1, 2루를 만든 두산이었으나, 박준영 삼진에 이어 전다민이 2루수 땅볼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6회말 추가 득점
6회말 두산은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 정수빈이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여기서 허경민의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라모스의 2루수 병살타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6-4 1점 달아났다.
8회초 1사 후 대타로 나선 윤정빈이 바뀐 투수 최지강에게 중전 안타 터뜨린 데 이어 상대 포일로 2루를 밟았고,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하며 삼성은 2사 3루 찬스를 얻었으나, 류지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침묵했다.
#'폼 미쳤다' 허경민 2타점 적시타, 승리 쐐기
8회말 두산은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대타로 나선 조수행이 내야 안타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안착했다. 여기에 후속 정수빈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내친김에 '더블 스틸(2중 도루)'까지 성공하며 2, 3루 득저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이 해냈다. 직전 타석까지 2타점 활약한 허경민은 이번에도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을 침묵 속에 몰아 넣었다.
그리고 두산은 9회초 마운드에 김택연을 올렸따. 김택연은 삼성 타자들을 차례대로 처리해내며 시즌 9번쨰 세이브를 수확, 두산의 삼성전 연패 탈출 마지막을 장식해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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