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노동법 입법 요구…도심 곳곳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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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가 이어진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앞에선 참여연대·군인권센터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거부권행동)과 야권이 공동 주최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범국민 대회도 열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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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결의대회, 개 식용 종식 문화제 등도
경찰, 50개 부대 배치해 질서 유지 나서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찜통 더위가 이어진 1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경력 3500여명(50개 부대)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앞에선 참여연대·군인권센터 등 진보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거부권행동)과 야권이 공동 주최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범국민 대회도 열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두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장에 모인 이들은 '채상병 특검법 거부 강력 규탄' '민생 개혁입법 즉각 수용'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부터 새문안교회 근처까지 약 260m 구간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을 고민하는 척조차 하지 않고 거부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내동댕이쳤다"며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도 마이크를 잡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날 보수 단체들은 야권의 장외 투쟁에 맞서 광화문 일대 등에서 맞불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공공운수노조원들은 '공공성·노동권 입법쟁취'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22대 국회에 국가책임의 예산과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며 하반기 공동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대행진, 소녀상 사수 집회, 개 식용 종식 문화제 등이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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