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들' 손석희 "백종원, '내꺼내먹' 감탄..진짜 장사꾼"[★밤TView]

안윤지 기자 2024. 7.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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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들' 아나운서 손석희가 백종원의 '내꺼내먹'에 감탄했다.

한편 손석희는 "내가 일본에 살고 있다. 해외에 있으면 꼭 먹고 싶은데 짜장면이다. 그래서 일본에 있는 백종원 씨의 짜장면 브랜드를 찾았다. 맛은 각자 취향이니까 노코멘트 하겠다. 탕수육도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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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캡처
'질문들' 아나운서 손석희가 백종원의 '내꺼내먹'에 감탄했다.

1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백종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돈가스 브랜드 연돈과 관련해 일부 점주와 갈등에 대한 얘기를 털어놨다. 손석희는 "연돈 돈가스 별로더라는 말이 번지면 매출이 급감한다. 백종원을 믿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쉽게 라면을 예로 들었다. 라면 레시피가 있지만 누가 끓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 이어 "다들 동일한 레시피를 제공해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다. 내 얼굴로 판 라면이 다른 맛을 내도 날 탓할 수 있냐는 거다"라고 항변했다.

손석희는 "레시피대로 한다는 게 쉽지 않다. 만일 손님들이 많고 5분 만에 한 그릇 만들 때와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열그릇 만들면 힘들다. 여러 변수가 많다. 지속적인 관리는 어떻게 되는 거냐. 장사가 지속가능성이 있으려면 관리가 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수학 학원이고 곱하기를 배우는데 구구단을 3단을 가르치고 있다. 어떤 학생은 어렵다고 할 수도 있고 어떤 학생은 쉽다고 한다. 가맹 사업은 다수를 상대로 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똑같은 돈을 내고 들어왔는데 비중에 차이를 두면 억울함이 생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책임감을 회피하는 게 아니다. 도의적인 책임감을 말하는 거다 '장사 안되니까 물어줘'라는 건 '우리 죽어라'라고 하는 거다"라며 "최근에 같은 브랜드(연돈) 신메뉴 개발에 들어갔다. 나머지 매장 점주들은 매출이 올랐다고 신났다. 맛있다고 하더라. 또 궁금해서 먹어봤다가 단골이 된다"라고 전했다.

손석희는 "본사가 가맹점주를 모집할 땐 '할래요' 하면 바로 시켜주진 않지 않나. 나에 대해 공부도 하고 자격이 있는지, 요리는 잘하는지에 대한 책임감도 있지 않아야 하나 싶다"라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그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요구한다는 것만 말이 안 된다. 우리가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다 힘들었다. 제일 많은 부분을 지원한 게 (연돈)이다. 다른 브랜드는 일괄적으로 낮췄지만, 이곳은 계속 지원했고 공정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다른 브랜드 점주분들에게 죄송하고 기회를 삼아 더 큰 매출을 하도록 만들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손석희는 "내가 일본에 살고 있다. 해외에 있으면 꼭 먹고 싶은데 짜장면이다. 그래서 일본에 있는 백종원 씨의 짜장면 브랜드를 찾았다. 맛은 각자 취향이니까 노코멘트 하겠다. 탕수육도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우리가 모니터링 요원이 있는데 빠른 대응은 하지 못한다"라고 하자, 손석희는 "그렇게 하니까 '내꺼내먹'을 하지 않았나. 난 그걸 보고 최고의 장사꾼이라 생각했다"라고 놀라워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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