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년 연속 무파업…정년 연장 등 의제로
[KBS 울산] [앵커]
현대차 노동조합이 오늘(13일) 새벽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건 현대차 역사상 최초인데요.
노조가 주장한 정년 연장 등 사회적 의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옥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사가 2024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6년 연속 '무파업' 타결로,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입니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 2천 원 인상, 성과급 500%에 일시금 1,800만 원과 주식 25주 등입니다.
노조 측은 이런 인상안이 직원 평균 임금 5천만 원의 인상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생산직 인원도 2026년까지 1,100명 추가 채용하고, 노사가 함께 저소득층 육아 돌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기금 15억을 마련하기로 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퇴직 이후에도 계약직 신분으로 일을 더 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며 정년 연장 효과도 누리게 됩니다.
노사는 정년 연장에 대해서도 연구와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현대차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 의제에 대한 '방향성 찾기'에도 들어갑니다.
노·사 각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정년연장 특별팀'을 만들어 관련 내용을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삼성 11개 계열사 노조와 현대 조선 3사 노조 등도 이번 협상에 정년 연장을 주요 의제로 제시한 상황.
현대차 노사의 합의가 정년 연장 논의를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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