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호투 +오재일 3점포…KT, 롯데에 2연승

황선학 기자 2024. 7. 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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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타선이 필요할 때 마다 응집력을 보여줘 롯데 자이언츠를 6대3으로 제압했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⅓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으로 3실점해 시즌 8승째(7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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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7⅓이닝 3실점 역투로 시즌 8승…팀 6-3 승리 견인
장성우 솔로포·오재일 대타 3점포…박영현, 13세이브 기록
롯데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거둔 KT 선발 투수 엄상백.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와 타선이 필요할 때 마다 응집력을 보여줘 롯데 자이언츠를 6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적지서 2연승을 거둔 KT는 41승2무46패로 역시키움을 연파한 6위 NC 다이노스(42승2무43패)와의 격차를 여전히 2경기 차로 유지한 7위를 달렸다.

이날 양팀은 엄상백과 김진욱(롯데) 두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3회까지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4회 초 KT가 먼저 균형을 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장성우가 김진욱의 시속 127㎞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호투했던 엄상백은 5회 집중타를 맞고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긴데 이어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역전 위기를 맞았다.

이어 롯데 박승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순식간에 경기는 2대1로 롯데가 앞서갔다.

KT 타선은 7회초 응집력을 보였다. 선두 타자 김상수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2루수 실책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오윤석 대신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롯데의 바뀐 투수 진해수의 3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3점 홈런을 날려 다시 4대2로 역전했다.

롯데와의 경기서 대타로 나서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을 터뜨린 오재일.KT 위즈 제공

롯데도 8회 다시 추격했다. 1사 후 박승욱이 몸에 맞는볼로 출루했고, 이정훈이 KT의 두 번째 투수 김민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빼앗아 만든 1사 1,3루서 황성빈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동혁이 홈을 밟아 4대3으로 따라붙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T는 9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좌익수앞 안타에 이어 신본기의 희생번트, 배정대의 3루수 실책, 로하스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의 1루 땅볼로 2점을 보태 6대3으로 앞서갔다.

9회말 KT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막았다. 마무리로 등판한 박영현은 첫 타자 고승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레이예스를 3루 내야 안타로 진루시킨 뒤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윤동희를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맞이한 2사 만루 위기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⅓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으로 3실점해 시즌 8승째(7패)를 거뒀다. 마무리 박영현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으로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아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대타로 나서 결승 3점 홈런을 친 오재일은 “타석에 들어서기전 유한준 타격코치로 부터 ‘하나를 노리고 들어가라’는 조언을 들었다. 몸쪽 공을 노렸는데 때마침 실투가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날씨가 습한데도 많이 응원와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최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저 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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