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완주 재천명…“머스크, 트럼프 측에 기부”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기류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핵심 후원자들까지 돈줄을 끊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측에 정치자금을 기부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 더! 4년 더!"]
지지자들 앞에 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출마하고 있고 우리는 이길 겁니다. 나는 (결심을) 바꾸지 않겠습니다."]
당내 불만은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당내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데 이어,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은 바이든 면전에서 후보 사퇴를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후보 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의원은 모두 19명.
여기에 민주당 고액 후원자들까지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9천만 달러, 우리돈 1,240억 원의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압박한 겁니다.
반면, 트럼프 측은 단결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정치자금을 기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부 규모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금액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던 멜라니아 여사도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남편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를 즉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저는 인지력 검사 두 번 만점 받았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바이든이 한 번이라도 검사받는 걸 보고 싶습니다."]
미국 대선 판도를 결정해 온 이른바 7개 경합주는 물론 민주당 우세지역에서조차 바이든이 밀리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혼란과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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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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