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황’에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 ‘관건’

황정호 2024. 7.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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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의 쓰임새가 많아지자 이 정보들을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 상당한 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는 데 천문학적인 전력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전력을 아낄까?"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서버가 모여있는 한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늘 소음이 심합니다.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IT 장비가 내뿜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24시간 내내 냉방 장비가 작동되기 때문입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합니다.

그만큼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 가량이 이른바 '열 식히기'에 쓰입니다.

이처럼 전력 사용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커지면서, IT업체들은 전력을 아끼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버를 통째로 냉각기름에 넣어 열을 식히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란 기름은 특수 냉각기름인데요.

전기는 통하지 않고 열전도는 높아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합니다.

[최우신/SK텔레콤 매니저 : "차가운 물을 만드는 전력이 많이 절감되기 때문에 전력 절감 효과가 크고요. 30% 이상 전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고, 구글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을 AI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제어합니다.

[송준화/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사무국장 : "공조 쪽에서 낭비되는 전력 그리고 전력 공급 쪽에서 낭비되는 전력들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들을 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데이터 센터는 150곳 정도.

2033년이면 천 5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전력 소모가 많은 AI 서비스까지 일상화되면서 전력 효율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송상엽/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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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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