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이규동 데뷔골+김상준 역전골' 수원, 천안에 2-1 극장승...변성환 감독 6G 무패
[포포투=오종헌(천안)]
수원 삼성이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은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천안시티를 2-1로 제압했다.
[선발 라인업]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 총력전...모따vs뮬리치 격돌!
이날 천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파울리뇨, 모따, 문건호가 포진했고 장성재, 신형민, 정석화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구대영, 강영훈, 이웅희, 이재원이 호흡을 맞췄고 제종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수원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주찬, 뮬리치, 손석용이 3톱으로 나섰고 피터, 홍원진, 김보경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배서준, 백동규, 한호강, 이시영이 짝을 이뤘고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치열한 공격 펼친 양 팀...추가시간 파울리뇨 선제골!
전반 초반 천안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파울리뇨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각이 좁은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피터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뮬리치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천안이 다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문건호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았다. 우측에 있는 파울리뇨에게 패스를 내줬고, 파울리뇨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3분 김보경이 집념으로 살려낸 공을 뮬리치에게 건넸다. 뮬리치의 슈팅은 제종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천안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문건호가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다. 문건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모따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36분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살린 손석용이 패스를 건넸다. 뮬리치가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천안도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문건호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모따와 사인이 맞지 않으며 공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천안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정석화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양형모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4분 좌측에서 김주찬이 밀어준 공을 배서준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손석용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지만 제종현 골키퍼가 손을 뻗어 공을 잡아냈다. 천안이 전반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문건호가 우측에서 살려낸 공을 파울리뇨 받아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수원 교체 카드 적중! 이규동 데뷔골...김상준 쐐기골로 역전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성환 감독이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손석용, 뮬리치, 피터를 동시에 빼고 박승수, 이규동, 툰가라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수원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0분 박승수가 내준 컷백을 툰가라가 슈팅으로 이어갔다. 제종현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공을 김주찬이 다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천안은 문건호, 정석화를 대신해 이풍범, 서도협을 투입했다. 수원은 김주찬을 불러들이고 김지호를 출전시켰다. 천안이 다시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21분 이재원이 나가고 김성주가 들어왔다.
수원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박승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수원이 마지막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1분 김보경을 빼고 김상준을 넣었다.
수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박승수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이규동이 방향만 바꿔 마무리했다. 천안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6분 구대영, 신형민을 불러들이고 신원호, 김성준을 출전시켰다. 천안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7분 서도협이 올린 크로스를 이풍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경기 막판 김상준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천안시티(1) : 파울리뇨(전반 추가시간 3분)
수원삼성(2) : 이규동(후반 33분), 김상준(후반 추가시간 2분)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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