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손주영 6이닝 무실점+문보경 3안타 폭발... LG 후반기 첫 승 '4연패 탈출', 한화 만루 기회 아쉽다 [MD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2024. 7. 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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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LG 선발 손주영이 1회말 병살로 이닝을 끝낸 뒤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문보경이 2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마침내 연패를 끊어내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LG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전날(12일) 0-6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47승42패2무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38승47패2무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홈팀 한화는 이원석(중견수)-황영묵(2루수)-페라자(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재원(포수)-문현빈(3루수)-이도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기중.

원정팀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성진(1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오스틴이 감기 몸살로 선발 제외됐지만 LG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문성주, 김현수,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동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 득점을 올렸고, 오지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
2024년 7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박해민이 5회초 1사 후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2회에는 대포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한화 선발 김기중의 3구째 117km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3호. 7월 2일 키움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한화가 빠르게 마운드 교체에 나섰다. 2회말 2사까지 잡은 뒤 김기중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리는 결단을 했다.

이러한 결정은 통했다. 박상원은 3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노히트 피칭을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박상원이 내려가자 추가 점수를 냈다. 6회초 김규연을 상대로 김현수가 볼넷으로 골라냈고, 문보경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규연의 초구 147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12호.

8회에는 쐐기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문성주 볼넷, 김현수 우전 안타, 문보경 1타점 내야 안타로 한 점 달아났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또 하나의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8회말 영봉패를 막아냈다. 1사 1루서 안치홍이 백승현의 2구째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이자 역대 6번째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9회말 1사 1, 3루에서 페라자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한화는 6회와 9회 만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LG 선발 손주영은 호투를 펼쳤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을 따냈다. 최고 151km 직구 42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28개, 포크볼 13개 등 99개를 뿌리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고, 김현수와 오지환(2타점)도 멀티히트를 치며 타격감 회복세를 알렸다.

2024년 5월 1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KT의 경기.LG 오지환이 2회초 1사 주권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안치홍./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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