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래? 팔 자르고 살래?" 김나윤, 생사의 기로 '회상' ('가보자고') [Oh!쎈 포인트]

'가보자고' 방송

[OSEN=최지연 기자] ‘가보자GO(가보자고)’ 김나윤이 생사의 기로에서 내렸던 선택을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에는 불운의 사고로 팔이 절단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윤너스' 김나윤이 사고 이후의 선택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나윤은 "7월의 어느 날, 어렵게 연차를 얻었다. 차가 많이 막히니까 오토바이를 타고 춘천 다녀오자 했는데 커브길 돌다가 몇 초가 기억이 안 난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 느낌이다. 머리를 세게 맞으면 멍하지 않나"라며 "사고 때 팔이 절단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김나윤은 사고 당시 팔이 절단된 걸 몰랐다고.

'가보자고' 방송

김나윤은 "친구가 '팔이 절단됐다'라고 해서 이런 걸로 장난치지는 않을 것 같고. 안 보이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감각이 없었다. 아프지 않았다, 크게"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제 말이 어떻게 들릴 지 모르지만 '위기탈출 넘버원'이 떠올랐다. 절단됐으면 팔을 찾아서 접합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팔이 가드레일 같은 곳에 끼어서 절단되지 않았나 싶었다. 친구에게 팔을 찾아달라고 해서 친구가 찾아줬다. 반대편 차선에 있었다더라"고 설명했다.

팔 절단뿐만 아니라 구르면서 사고가 난 거라 쇄골뼈가 절단되고 경추부터 흉추까지 나갔다고. 김나윤은 이후 "팔을 접합했는데 가망이 없다는 걸 느꼈다. 원래 잘 접합이 되면 움직일 수 있다더라. 나는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열이 나더니 의사 선생님이 선택하라고 했다. 팔을 자르고 살 건지, 아니면 죽을 건지. 어떡하냐, 살아야하지 않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나윤은 2021년 장애인 최초로 WBC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4관왕을 차지하는 등 김나윤의 '윤'과 비너스의 '너스'를 더한 '윤너스'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가보자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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