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는 족족 '눈을 의심'...밥상엔 반찬 대신 한숨만
채소 가게에 상추를 사러 온 손님.
가격을 듣더니 눈이 동그래집니다.
"최소한 1근(400g)에 9천 원이니까." "장난 아니게 비싸네요."
결국 사려던 절반만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김현정 / 서울 길음동 : 상추가 한 근(400g)에 한 3천 원, 2천5백 원 이랬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물어보니깐 9천 원이라고 해서…. 너무 비싸요. 깜짝 놀랐어요.]
최근 쏟아진 폭우에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주로 잎채소가 일시적으로 급등했습니다.
실제로 청상추 도매가격은 4㎏ 기준으로 3만9천 원대에서 6만8천 원대로 하루 만에 무려 77%나 올랐습니다.
또 깻잎도 100속에 3만3천 원대로 하루 사이 33%나 비싸졌습니다.
[김순례 / 채소 가게 상인 : 배추, 무, 쑥갓, 시금치 모두 다 그런 것들이 많이 비싸요. 소비자들이 많이 힘들 거예요. 지금 채소를 구매한다는 게….]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농작물 면적은 축구장 만 5천 개 크기에 달합니다.
제철을 맞은 수박과 포도, 참외 같은 과일도 피해를 봤습니다.
이와 함께 가축 76만7천 마리가 폐사했는데 대부분은 닭과 같은 가금류였습니다.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물가 문제에 가장 큰 변수가 소위 말하는 이상 기후에 따른 기후플레이션 문제하고요. 계속되는 소위 말하는 농산물발 고물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당분간 밥상물가는 계속 요동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ㅣ장명호
디자인ㅣ전휘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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