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핵도발시 초토화"...美 '한반도 임무' 대대적 변화
편대를 이룬 우리 공군 F-35A 전투기 여러 대가 선두의 대형 전투기 한 대를 호위합니다.
가장 앞서 있는 대형 전투기, 지난해 10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를 찾은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52H 입니다.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 20발 등 최대 31톤에 달하는 각종 폭탄과 미사일이 탑재 가능한 미국의 대표적 전략 자산으로, 당시 국내 공군 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른바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B-1B 전략 폭격기가 우리 공군과 함께 정밀 타격 무기인 합동직격탄 투하 훈련을 벌였습니다.
한미가 '한반도 핵 억제·작전 지침'에 따라 상시적 수준으로 핵전력을 배치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전략자산을 활용한 훈련이 대폭 늘어날 거로 전망됩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 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핵 운용과 관련하여 정보 공유, 협의, 기획, 연습, 훈련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우리 군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한미가 통합 운용하는 형태로 변화가 있을 거란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작전계획에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되는 쪽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가할 수 있는 다양한 핵 위협 시나리오를 고려해 연합 훈련 내용을 가다듬고, 이를 통해 작전계획 형태를 어떻게 할지 계속 검토해가며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YTN 뉴스ON') : 위기 시에 한미가 NCI, 핵-재래식 통합체계를 어떻게 가동할 건지, 미국의 핵무기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와 협의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실제로 훈련에 적용하겠다는 거죠.]
당장 강화된 한미의 북핵 대응 전략은 다음 달로 예정된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서 첫 윤곽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앞으로 연합 훈련 등을 최대한 활용해 북핵 억제 로드맵을 한 단계씩 구체화할 거로 전망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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