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엽 부상’ 동국대, 윤준식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동국대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4패를 기록해 성균관대, 중앙대와 함께 공동 5위다. 지난해 14경기에서 거둔 6승과 똑같은 승수를 챙겼지만, 중앙대(61-62)와 건국대(71-72)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한 게 아쉽다. 동국대는 1점 차 패배를 안긴 건국대와 MBC배 예선에서 재회한다. 이 대결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11승 13패(2021년 1차 대회 6강 결과 포함)로 근소하게 뒤진다. 연세대에게는 4승 16패(2021년 1차 대회 결승 포함)로 절대 열세, 명지대에게는 16승 4패로 절대 우위다. 특히, 명지대에게는 2017년부터 8전승 중이다.
MBC배 기준 가장 최근 맞대결 결과를 찾아보면 동국대는 건국대와 2018년 예선에서 79-67로 이겼고, 명지대와 2016년 예선에서 68-49로 승리했다. 연세대와는 2016년(63-109), 2017년(80-81), 2019년(72-99), 2021년(56-74), 2022년(58-89) 등 자주 만나는 편인데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윤준식과 임정현(192cm, F), 우성희(200cm, F/C)가 잘 해줘야 한다”며 “백승엽(184cm, G)이 손등을 다쳐서 MBC배를 못 뛴다. 한재혁(181cm, G)이나 김명진(200cm, F/C), 이대균(201cm, F/C)이 있지만, 앞서 말한 3명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평균 9개)을 넣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수치가 떨어졌다. 첫 5경기에서는 평균 10.8개(성공률 33.5%)를 성공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평균 7.2개(성공률 30.8%)에 그쳤다. 3점슛 폭발력을 되찾아야 신바람을 낼 수 있다.
이호근 감독은 “그 부분이 답답하다. 외곽이 들어가야 골밑에서도 버틴다”며 “모든 팀들이 슛이 들어가야 승부를 본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임정현은 3점슛에서 힘을 실어줄 선수다. 그렇지만, 6경기 평균 11분 즈음 출전한 1학년 윤준식을 잘 해줘야 하는 선수로 꼽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호근 감독은 “(윤준식은)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며 “한재혁이 혼자서 넘어올 때 버거울 때가 있다. 하프 코트를 넘어오는 게 중요하니까, 넘어오면 다른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윤준식이 제 역할을 해주면) 그런 부분에서 원활할 거다”고 했다.
이호근 감독은 “(우성희가) 슈팅이나 골밑에서 마무리가 중요하다. 패스나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마무리만 잘 해주면 출전시간을 더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도 답답할 건데 고치려고 하니까 좋아졌다”고 했다.
이호근 감독은 “권민은 수술 후유증이 있는지 자기 기량이 안 나온다. 박대현도 대학무대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연습경기도 뛰는데 고등학교 때 혼자 하는 농구가 몸에 베어 있어서 어울려서 하는 부분이 숙성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17일 명지대, 19일 건국대, 21일 연세대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