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엽 부상’ 동국대, 윤준식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이재범 2024. 7. 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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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1학년 윤준식
[점프볼=이재범 기자] 동국대는 오는 17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연세대, 건국대, 명지대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의 활약 속에 윤준식(190cm, G)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동국대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4패를 기록해 성균관대, 중앙대와 함께 공동 5위다. 지난해 14경기에서 거둔 6승과 똑같은 승수를 챙겼지만, 중앙대(61-62)와 건국대(71-72)에게 1점 차 패배를 당한 게 아쉽다. 동국대는 1점 차 패배를 안긴 건국대와 MBC배 예선에서 재회한다. 이 대결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11승 13패(2021년 1차 대회 6강 결과 포함)로 근소하게 뒤진다. 연세대에게는 4승 16패(2021년 1차 대회 결승 포함)로 절대 열세, 명지대에게는 16승 4패로 절대 우위다. 특히, 명지대에게는 2017년부터 8전승 중이다.

MBC배 기준 가장 최근 맞대결 결과를 찾아보면 동국대는 건국대와 2018년 예선에서 79-67로 이겼고, 명지대와 2016년 예선에서 68-49로 승리했다. 연세대와는 2016년(63-109), 2017년(80-81), 2019년(72-99), 2021년(56-74), 2022년(58-89) 등 자주 만나는 편인데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 동국대 3학년 임정현
동국대가 예선을 통과해 결선 토너먼트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선수가 잘해줘야 할까?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윤준식과 임정현(192cm, F), 우성희(200cm, F/C)가 잘 해줘야 한다”며 “백승엽(184cm, G)이 손등을 다쳐서 MBC배를 못 뛴다. 한재혁(181cm, G)이나 김명진(200cm, F/C), 이대균(201cm, F/C)이 있지만, 앞서 말한 3명이 잘 해줘야 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평균 9개)을 넣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수치가 떨어졌다. 첫 5경기에서는 평균 10.8개(성공률 33.5%)를 성공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평균 7.2개(성공률 30.8%)에 그쳤다. 3점슛 폭발력을 되찾아야 신바람을 낼 수 있다.

이호근 감독은 “그 부분이 답답하다. 외곽이 들어가야 골밑에서도 버틴다”며 “모든 팀들이 슛이 들어가야 승부를 본다. 슛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임정현은 3점슛에서 힘을 실어줄 선수다. 그렇지만, 6경기 평균 11분 즈음 출전한 1학년 윤준식을 잘 해줘야 하는 선수로 꼽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호근 감독은 “(윤준식은)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라며 “한재혁이 혼자서 넘어올 때 버거울 때가 있다. 하프 코트를 넘어오는 게 중요하니까, 넘어오면 다른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윤준식이 제 역할을 해주면) 그런 부분에서 원활할 거다”고 했다.

▲ 동국대 2학년 우성희
경기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2학년 우성희가 살아나면 이대균, 김명진과 함께 빅맨 자원의 활용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

이호근 감독은 “(우성희가) 슈팅이나 골밑에서 마무리가 중요하다. 패스나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마무리만 잘 해주면 출전시간을 더 보장받을 수 있다. 본인도 답답할 건데 고치려고 하니까 좋아졌다”고 했다.

▲ 동국대 1학년 권민
권민(190cm, G)과 박대현(190cm, G/F)은 동국대 1학년 중 기대주였다. 권민은 지난해 김해 가야고에서 평균 20.8점 7.3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박대현은 지난해 계성고에서 평균 20.9점 7.2리바운드 3점슛 성공 3.2개를 기록했다. 득점력에서 힘을 실어줄 두 선수는 부상 때문에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권민과 박대현이 고교 시절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동국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호근 감독은 “권민은 수술 후유증이 있는지 자기 기량이 안 나온다. 박대현도 대학무대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연습경기도 뛰는데 고등학교 때 혼자 하는 농구가 몸에 베어 있어서 어울려서 하는 부분이 숙성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동국대는 17일 명지대, 19일 건국대, 21일 연세대와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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