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초신성', SON의 바람 막는다?...잉글랜드 팬들은 법률 핑계까지 등장→"11시 이후 출전 금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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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팬들이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의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영국의 더선은 13일(한국시각) '라민 야말은 독일 노동법에 따라 결승전에서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렇기에 현지 시작으로 오후 9시에 시작하는 결승전 경기에서 야말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연장까지 나선다면 법률을 어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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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팬들이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의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영국의 더선은 13일(한국시각) '라민 야말은 독일 노동법에 따라 결승전에서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사상 최초 우승을 위한 의지가 간절하며,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의 동료 손흥민도 최근 케인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며 공개적인 응원 메시지와 바람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잉글랜드의 상대 스페인도 이미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특히 신인과 베테랑 선수들의 조화가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2007년생 공격수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희망으로 여겨지는 선수다. 야말은 각종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바르셀로나 1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어린 나이의 야말을 중용하며 중요 무대에서도 활용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야말은 이번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승선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야말은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338일)을 달성했고,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도우며 대회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스페인과 프랑스의 4강 경기에서는 직접 득점까지 터트리며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16세 362일) 기록까지 세웠다. 매 경기 탁월한 드리블과 시야, 날카로운 킥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완숙한 플레이와 어우러져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말의 출전이 풀타임 이상 이뤄질 수 없다는 잉글랜드 팬들의 주장도 등장했다. 더선은 '독일 노동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선수는 일요일 오후 11시 이후에 일할 수 없으며, 경기가 정규시간 내에 끝나지 않으면 스페인은 그를 교체로 제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만 유로(약 5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팬들의 주장 근거는 독일의 법률이었다. 독일은 법률상으로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오후 8시 이후 근무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소식에 따르면 선수들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이것이 허용되지만, 그것도 개인 정비와 이후 인터뷰 업무를 모두 포함해서 11시이기에 촉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현지 시작으로 오후 9시에 시작하는 결승전 경기에서 야말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연장까지 나선다면 법률을 어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이미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야말의 사례에 법률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기에 야말의 출전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영국 언론은 '야말의 상황이 해를 입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독일 당국이 스페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될 수도 있다'라며 야말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초 유로 우승을 도전하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17세 야말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팬들에게는 큰 기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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