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티베트 해결법'에 서명…중국, '내정간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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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티베트-중국 분쟁 해결 촉진법(이하 티베트 해결법)'에 서명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 법안은 티베트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와 중국 관리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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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조치로 이익 수호"…보복 경고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티베트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티베트-중국 분쟁 해결 촉진법(이하 티베트 해결법)’에 서명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12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서 통과된 티베트 해결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성명에서 “티베트인들의 인권을 증진시키고 그들의 독특한 언어적, 문화적, 종교적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는 의회의 초당적인 약속을 공유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달라이 라마 또는 그의 대표들과 조건 없이 직접적인 대화를 재개하고 의견차를 해결하며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법안은 티베트를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로 인정하는 오랜 초당적인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법안은 티베트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와 중국 관리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은 지난 5월23일 상원을 통과했고, 이어 6월12일 하원을 통과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즉각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법안은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약속에 위배되고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한 것이자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이 법안은 중국의 이익을 엄중하게 해치고 티베트 독립세력에게 엄중하게 잘못된 신호를 전한다”면서 “중국에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짱(티베트)는 예로부터 중국의 일부분이며, 티베트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외부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티베트를 이용해 중국을 억압하려는 그어떤 시도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미국은 실제 행동으로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분이며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당 법을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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