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계속 간다"지만 면전서 사퇴요구, 오바마도‥
[뉴스데스크]
◀ 앵커 ▶
후보 사퇴 요구를 거부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를 다짐하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점점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
바이든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든든한 뒷배였던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대선 패배를 우려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경합주 미시간의 지지 열기는 아직 뜨거웠습니다.
"사퇴하지 말아요. 사퇴하지 말아요"
반색한 바이든 대통령은 힘있는 목소리와 손짓으로 화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 사람 사퇴한대요? 내가 답할게요. 나는 달릴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
현재 거론되는 자신의 대안 후보에 대한 저평가도 처음 내놨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현 시점에서 나는 그 대안이 별로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 역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사퇴론을 일축한 직후에도 당내 공개적인 사퇴 요구는 이어졌습니다.
한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을 화상으로 면담한 자리에서 대놓고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당의 돈줄을 쥔 최대 후원 단체는 바이든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면 당장 우리돈 1천230억의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매키 쿨릭/민주당 후원자] "나는 지난 4년 또는 3년 반 동안의 정책을 1천% 지지합니다. 바이든은 또 하고 싶은 게 있지만 불행히도 그걸 할 수 없다고 봐요."
특히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등을 돌린 데 이어 민주당 내 지분이 여전히 강력한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대선 패배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한 동맹들의 움직임이 이제 물밑에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도 민주당에겐 압박입니다.
헝가리 오르반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는가 하면 나토 회원국 관리들은 회의장 밖에서 트럼프의 측근들과 접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겁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8월 7일로 가장 빠릅니다.
민주당으로선 그 안에 새 후보를 뽑을 수 있겠냐는 한계, 그 뒤에 바꾼다면 오하이오주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부담까지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김태효 / 영상편집 : 민경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6865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채상병 순직 1주기 임박‥"거부권을 거부"·"정략 가득 찬 특검"
- '자원봉사' 손길에 주말 잊은 피해복구‥비 소식엔 '막막'
- 폭우 내린다더니 고작 1.6mm?‥기후변화로 날씨 예보도 어려워진다
- [단독] 단독시작부터 '김 빠진' 자살예방교육‥사업 반토막인데 예산은 그대로?
- 태권도장에서 4살 아이 의식불명‥관장 CCTV 삭제 정황 포착
- 주행중 SUV서 잇달아 화재‥오토바이 운전자 사고로 사망
- 대회 참가도 안 했는데 동메달 입상?
- '봉 마르셰'의 된장·고추장‥파리에 선보인 K푸드 매운 맛!
- "논란 휩싸인 요식업 대부 백종원에 묻다" 손석희의 '질문들'
- 대통령실 "트럼프 진영, 한미동맹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탄탄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