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손길에 주말 잊은 피해복구‥비 소식엔 '막막'

윤소영 2024. 7. 13.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주말 휴일을 뒤로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논산시의 한 마을 입구에 흙탕물에 잠겼던 가전제품과 가구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사람들이 집까지 들어찬 잔해들을 분주히 삽으로 퍼내고, 못쓰는 물건들은 수레에 담아 나릅니다.

한낮 30도를 넘는 폭염에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사람들은 복구의 손길을 쉬지 않습니다.

주말 휴일을 뒤로 하고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최갑석/충남 아산시(자원봉사자)] "5시 30분에 일어나서 아산 시청에서 모여서… 우리가 안 도와주면 누가 돕겠습니까."

망가진 가구와 흙탕물로 아수라장이 됐던 집 안은 봉사자들의 손길로 제 모습을 찾아갑니다.

복구가 막막했던 주민들은 힘을 냅니다.

[안길호/충남 논산시(수해 주민)] "얀탄이 짓이겨져서 삽이 안 들어 갔는데, 군인들이 와서 치워줬어. 고맙죠, 너무 고마워."

인근의 또 다른 마을.

무너진 제방에 모래 자루를 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마을은 지난 집중호우에 제방 350m 구간이 붕괴됐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밀려온 돌과 모래로 주변 논이 초토화됐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복구 작업은 점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다음 주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범/충남 논산시(수해 주민)] "지금 아예 그냥 넋을 놓고 있는 상태여서… 제가 이 마을에서 40년 넘게 지냈는데 처음 있는 대재난이어서…"

한편 지난 10일 새벽 충북 영동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에 대한 소방 당국의 수색은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여상훈(대전)

윤소영 기자(sy@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6863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