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거듭 말실수…이제 바이든 '면전 앞' 사퇴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개월 만에 재개한 기자회견에서도 잦은 말실수로 논란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함께 인지 검사를 받자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심야 회동을 갖고 재선 도전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당내에 드리워진 대선 패배 우려를 직설적으로 전달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든 면전에서 대선 하차를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도 나왔습니다.
바이든은 민주당 하원 히스패닉 의원들과의 화상 미팅에서 대선 완주론을 설득했는데, 이 자리에서 마이크 레빈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브리태니 페터센 민주당 하원의원도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핵심 후원자들은 바이든이 출마를 고수하는 한 9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240억원의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바이든은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아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저는 출마할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저는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바이든이 인지력 테스트를 받아야 하고 자신도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건강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의 재선 도전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바이든이 계속 코너로 몰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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