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도 오타니도 못 만난다? KBO 20승 MVP 동료의 최적 행선지는 이 팀…삼성 10승 투수에게 과도한 의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못 만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블루칩 게럿 크로셰(25,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가 급한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 중에서도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가장 많이 연결됐다.
블리처리포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현실적인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몇 가지 제시했다. 크로셰가 볼티모어와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볼티모어는 에이스 코빈 번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카일 브래디쉬, 존 민스, 타일러 웰스가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접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년간 10승을 따낸 앨버트 수아레즈가 전반기 내내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4주간 평균자책점 4.35라고 지적했다. 특히 7월 들어 페이스가 다소 꺾였다. 마이너계약을 맺은 투수에게 과도한 의존은 곤란하다. 수아레즈는 19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82. 할 만큼 했다.
더구나 번스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당장 올해 가을야구 뿐 아니라 장기적 차원에서 선발진을 보강할 필요성이 충분하다. 연봉 80만달러에 FA까지 2년 남은 크로셰가 마침맞은 카드다. 더구나 볼티모어는 팜이 좋은 대표적 팀이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시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볼티모어가 화이트삭스에 크로셰를 받으면서 코너 내야수 코비 메이요와 우완 세스 존슨을 화이트삭스에 보내면 된다고 했다. 볼티모어의 크로셰 영입 효과에 대해선 “지난 3개월간 가장 가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지금 당장 번스,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와 짝을 이뤄 장기적으로 볼티모어에 여러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화이트삭스는 파이어세일 준비가 끝났다. 인기가 치솟는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한 볼티모어의 확실한 결단이 필요하다.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요는 최고의 유망주이고 존슨은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큰 선수지만, 볼티모어는 화이트삭스가 그 패키지를 받을 의향이 있다면 결단을 내리고 크로셰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했다. 번스와 크로셰 원투펀치로 월드시리즈까지 가야 한다는 얘기다.
심지어 볼티모어가 이번달에 선발진 보강을 하지 않는다면, 블리처리포트는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위해 도약하도록 간청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선발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가을야구에 가도 승산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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