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할부지 만난 푸바오…할부지 따라 졸졸 '감동 재회'
【 앵커멘트 】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났었죠.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석 달 만에 중국을 찾아 푸바오와 재회했습니다. 뭉클했던 재회의 순간, 정설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 선수핑 판다기지를 찾았습니다.
푸바오와 석 달 만의 재회입니다.
곤히 잠들어 있던 푸바오, 할부지 목소리에 움찔하며 잠에서 깹니다.
하지만 굵어진 빗줄기를 피해 동굴 속에 몸을 숨기고,
"푸바오 삐친 거야?"
제대로 된 만남은 하루 더 미뤄야만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내실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낸 푸바오.
드러누운 채 아침식사를 즐기고, 나무기둥을 건너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푸바오, 이제 할부지 갈 시간 돼간다."
얼마 남지 않는 재회의 시간, 푸바오는 그제서야 가까이 다가와 할부지를 바라봅니다.
그러더니 강 사육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계속 빙빙 돕니다.
"할부지가 차마 가질 못 하겠네. 응?"
의연해 보였던 강 사육사도 푸바오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에는 말없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다며, 푸바오의 적응을 우려하던 팬들의 걱정을 덜어줬습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에버랜드 사육사 - "아직도 적응 단계라고 봐야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푸바오 적응하고 나면 아마 행복한 판생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네 번째 생일을 보름 앞두고 푸바오는 할부지와 만나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주령 화면제공 :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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