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거부권을 거부한다' 野 6당 채상병 특검 규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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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3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은 국민이 심판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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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 비판…尹 탄핵도 언급
(서울=뉴스1) 민경석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13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에 나섰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 6당은 이날 오후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야권은 해병대원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자백"이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은 국민이 심판하자"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미진하면 자신이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외치며 입고 있던 재킷을 젖혀 빨간색 해병대 티셔츠의 로고를 보여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당무 개입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김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 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커지고 있다"면서 "제3자가 아무리 해명한다 한들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우니,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심판하자"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참여했다. 이 전 대표는 연단 앞에 앉아 의원들의 발언을 들은 뒤 '민생 개혁 입법 즉각 수용'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광화문 일대 도로 행진에 나섰다.
phonalis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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