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4명 "결혼식 굳이?…더 필요한 곳에 쓸래요"
미혼남녀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식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비싼 예식비용과 집값 때문이란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혼 남녀에게 결혼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요즘 예식 비용도 그렇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아서 저는 그 돈으로 차라리 여행에 좀 보태 쓰거나 아니면 전세 자금이라든가. 저는 '예식은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실제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4명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한 결혼정보업체가 설문 조사를 했더니, '상대방과 의견이 맞으면 생략해도 된다'는 답변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별로 내키진 않지만, 부모님을 생각해서 해야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30대 남성 :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은 해요. 부모님 생각해서 '그래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축의금도 그렇고 뿌렸으니까 거둬야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소중한 날이라는 답변도 많았습니다.
[저는 했으면 좋겠어요. 결혼식은 일생에 한 번뿐인 자리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축하를 받는 자리이기도 해서.]
'예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40%는 '더 필요한 곳에 돈을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30대 여성 : 안 해도 된다.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으로 집값을 더 보태는 게 낫다. 차라리 그 돈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어떤가. 둘만의 추억이 더 중요하니까요.]
서울에 사는 미혼 남녀가 전국에서 가장 늦게 결혼을 하는 건 높은 물가와 비싼 집값으로 결혼자금 마련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P는 여사님...허세였다" '도이치 공범' 이종호 첫 인터뷰
- [단독]학대 의심 양주 태권도장 '급급매' 나왔다…“최근 사회 이슈 된 곳”
- 바이든 "'트럼프 과녁 중앙에 놓자' 발언 실수"…총격 음모론 일축
- '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들, 돈줄 끊기고 줄줄이 사과 "사정 몰랐다"
-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잖아" 침착맨 발언..비판 쏟아지자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