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열정·함성 잊을 수 없다" 쏟아진 축하…'2만 2758석 매진' 韓 스포츠 사상 두 번째 3000만 관중 달성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BO리그 최고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9번째 매진을 달성함과 동시에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역대 두 번째 3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으로 2만 2758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가며 시즌 9번째 매진과 함께 30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난 1982년 총 26만 4295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그리고 1991년 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고, 2009년에는 138만 18명의 관중을 불러들여 한국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1996년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뒤 2011년 2000만, 그리고 올해 3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에 롯데는 전날(12일)부터 14일까지 누적관중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KT와 3연전을 통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는 3000만 관중 돌파 기념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모터스와 함께 달성일에 경기 입장 관중 중 추첨을 통해 벤츠 A 220 차량을 지급, 부산을 대표하는 에어부산 국제선 전 노선 4인 가족 항공권, 2025시즌 중앙탁자석 시즌권 2매, 다솜홈서비스 이용권 등 총 1억 원 상당의 경품을 당일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 구단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여 42년간 팬들에게 받은 응원에 보답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롯데는 12일은 동백FAN스티벌 행사를 통해 입장 관중 전원을 대상으로 짱구 동백 모자를 증정, 경기 종료 후에는 응원가 콘서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13~14일은 워터FAN스티벌을 진행한다. 특히 3000만 관중 돌파가 확정된 13일은 경기 종료 후 팬들을 향한 감사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며, 불꽃놀이가 시원한 여름을 날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가 LG 트윈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000만 관중을 넘어서면서 현역 시절 128경기에 등판해 29승 19패 12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남긴 조정훈 마산 용마고 코치는 "롯데자이언츠 3000만 관중 달성을 축하드린다. 지금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롯데 자이언츠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롯데 시절 1032경기에 출전해 874안타 44홈런 타율 0.284를 기록한 조성환 두산 베어스 코치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2번째로 3000만 관중을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 또한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의 열정과 함성 잊을 수가 없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길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불렸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 또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1982년 이후 2번째 3000만 관중을 달성한 것에 대해 롯데자이언츠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저도 계속해서 롯데를 응원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사랑합니다. 롯데 팬 사랑합니다. 부산 사랑합니다"라고 활짝 웃었다.
롯데 원클럽맨으로 93승을 수확한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부터 2024년 현재까지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고 롯데자이언츠를 아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프로야구와 롯데 자이언츠를 많이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롯데자이언츠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탱크' 박정태 해설위원도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팬들과 함께 성장해 온 롯데의 야구,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더욱 멋진 플레이로 팬들이 응원에 보답해주기를 저 박정태도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경기에 앞서 통산 100승의 '레전드' 윤학길 前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롯데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롯데 선수단은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했고, 구단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야구페이지 양쪽에 "사직 빛낸 3000만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곁들인 광고를 통해 3000만 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끝으로 김태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3000만 관중 달성에 "팬분들의 열정은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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